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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역대급' IPO시장 신기록…내년 대어(大漁)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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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주식시장 변동성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쏟아냈다. 증시를 이끌며 '동학개미'라는 별칭을 얻은 개인투자자는 IPO 시장 공모주 시장에 뛰어 들어 새내기 종목의 수익률도 끌어 올렸다. 덕분에 올해 주식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株) 수익률은 67%에 달했다. 불어난 몸집은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현상을 초래하기도 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돼 관심이 큰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의 차이는 뚜렷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년으로 향하고 있다.

 

◆쏟아진 IPO 흥행 기록

 

올해 뜨거웠던 공모주 열기는 수치로 확인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기업(스팩 제외)은 총 76개사로 집계됐다. 이들이 끌어모은 공모 금액은 5조788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3조8109억원)와 비교하면 51.9% 늘어났다. 공모금액이 1000억원을 넘긴 기업만 8곳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3453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조4435억원의 공모 자금을 모았다.

 

공모주 열풍은 공모주가 '수익 보증 수표'로 인식되며 시작됐다. 76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23일 기준) 상승률이 66.7%에 달했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넘긴 기업이 전체의 76%인 58곳으로 조사됐다. 하락한 곳은 4분의 1 수준인 18곳에 불과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쟁률로 확인할 수 있다. 역사상 신기록이 쏟아졌다. 카카오게임즈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명신산업도 1195대 1을 기록하며 코스피 수요예측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루다도 일반청약 경쟁률에서 3040대 1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일반청약 경쟁률이 1000대 1 이상 나오며 흥행몰이를 한 곳이 33개사(47%)로 조사됐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뒤 상한가)'을 기록한 회사도 10곳이나 터졌다. 지난해 '따상' 기업은 메탈라이프·에스피시스템스 단 두 곳뿐이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가가 양호한 수준을 보임에 따라 제약·바이오와 게임 등 성장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빈익빈은 심화…전통산업 외면

 

모든 공모주가 높은 경쟁률로 흥행한 것은 아니다. IPO 시장 몸집은 커졌지만 종목별 양극화 현상도 심해졌다. 초호황 시장에서도 전통산업에 대한 상대적인 외면은 분명하게 나타났다. 상장 직후 반짝 상승했다 하락하는 변동성도 폭이 커졌다.

 

IPO 시장에서 주목받은 업종은 크게 4가지로 압축된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진단, 게임·소프트웨어·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언택트, 2차전지 등 4차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다.

 

여기서 속하지 못한 기업은 시선을 끌지 못했다. 지난 24일 기준 현주가가 공모가보다 내려앉은 18개사 중 하락폭이 10% 이상인 곳이 11곳으로 나타났다. 20%를 넘긴 곳도 8개에 달한다. 미세모 칫솔제조기업 비비씨가 39.58% 떨어지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코바이오메드(29.00%), 젠큐릭스(-27.97%), 엔피디(-25.37%), 에이플러스에셋(-25.33%) 등이 뒤를 이었다.

 

기관은 제약·바이오와 언택트 관련 기업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시선을 돌렸고 이는 일반투자자의 외면으로 직결됐다. 전통 제조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외면 받을 수밖에 없었다. 현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진 18곳의 수요예측 경쟁률 평균은 442대 1로 나타났다. 올해 수요예측에서 1000대 1 이상을 보이며 흥행몰이를 한 곳이 40개사(57%)에 달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관으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한 대형증권사 IPO 담당자는 "이전보다 기관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수요예측 분위기만 봐도 흥행 여부를 알 수 있다"며 "빅히트 이후 주관사 측에서도 수요예측 결과가 안좋으면 상장 일정을 미루려고 한다"고 했다.

 

◆유동성 장세는 계속

 

시장의 관심은 이제 내년도 전망에 쏠린다. 2021년 공모주 시장도 올해 처럼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분위기를 끌어 올릴 만한 이벤트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등 대어(大漁)들이 대기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가운데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도 상장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증권가 예상 기업가치는 크래프톤 20조∼30조원, 카카오뱅크 6조∼40조원, 카카오페이 7조∼10조원, SK바이오사이언스 3조원 등이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이 독립한 LG에너지솔루션도 증권가 추산 기업가치만 40조∼50조원에 이르며 기대주로 꼽힌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막대한 청약대금으로 인해 유동성 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설명(IR) 전문 컨설팅 기업 IR큐더스 관계자는 "내년에도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우호적인 증시 상황, 실물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역대급 IPO 시장이 기대된다"며 "빅딜에 따른 공모시장 수급과 제도변경에 따른 개인투자자 비중 확대도 관심을 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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