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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2030세대가 증시 주인공…'자산관리시장'도 지각변동

국내 증시에 2030세대 비중이 증가하면서 증권사들의 자산관리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2030세대 영향으로 로보 어드바이저 기반의 온라인 자산관리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뉴시스

올해 주식시장은 '동학개미운동'이 활발했던 역사적인 해였다.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규제 등으로 개미(개인투자자)가 증시에서 주역으로 떠올랐다. 개인은 올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지난 22일까지 65조3685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주식시장의 주역이 바뀌었다는 평가다. 2030세대(만 25~39세를 지칭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기존 4050세대(만 40∼55세를 지칭하는 X세대) 중심의 국내 증시에서 주인공으로 떠오른 것. 이에 따라 증권사의 자산관리시장도 급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자산관리에 더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밀레니얼 세대의 자산관리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X세대 지고, 밀레니얼 세대가 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국내 증시는 소위 'X세대'로 불리는 4050세대가 주식 위험 자산의 투자 주체로 활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3월 19일 코스피지수 연저점을 찍을 이후 2030세대가 증시 주역으로 등장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신규 계좌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은 2/3에 달했다.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한 젊은층의 주식 투자가 급격히 늘어난 셈이다. 2030세대는 전체 약정(주식 거래금액)에서도 3분의 1에 근접해 4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30세대가 주식시장에 적극 뛰어든 배경은 저금리 지속과 신용대출이 쉬워져서다. 그동안 2030세대는 낮은 소득 수준과 짧은 은행 대출 이력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 대출 접근 자체가 어려웠다. 기존 4050세대가 고액 대출 등을 통해 막강한 자금력으로 부동산과 주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신용대출 규제가 8000만원 이상 고소득층과 고액 대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아이러니하게 2030세대의 대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쉬워졌다. 1억원 이하 신용대출에는 별다른 규제를 하지 않았다. 또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하면서 2030세대가 대출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국내 증시 주역으로 2030세대가 부상한 이유 중 하나였다.

 

특히 2030세대는 4050세대와 비교해 투자 경험에선 뒤지지만 정보 활용면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외국인과 기관에 수익률에서 밀린다는 '개미 필패'를 깼다. '공부하는 개미'가 수익률에서도 성공을 거둔 것.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코로나19 이후 상당 기간 저금리 정책이 유지되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투자 규제 강화로 주식이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되고 있다"며 "특히 투자 연령층에서 2030세대가 증가하면서 투자 대상은 국내주식에서 해외주식으로, 투자 방식은 간접투자에서 직접투자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문도 변화…'로보 어드바이저' 부상

 

주식시장에 2030세대 비중이 높아지면서 증권사의 사업 방향도 변화를 꾀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이전 4050세대를 중심으로 한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위탁 중개 위주로 투자했다면, 2030세대의 증시 참전으로 점차 해외주식과 직접투자 비중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금융소비자보호법과 데이터3법 도입으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자산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개인들의 직접투자가 늘고 자산관리 개념도 확산되고 있지만 개인이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직접 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자산관리가 금융사를 통한 컨설팅 형태로 진화할 전망이다.

 

특히 데이터3법의 영향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져 온라인 영역 활성화가 예상된다. 특히 로보 어드바이저(Robo-Advisor)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중심의 자산관리서비스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포트폴리오 구성·자동 매매·리밸런싱 등)를 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앞으로 자산관리시장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자산관리와 로보 어드바이저 시장으로 양분될 개연성이 높다. 오프라인 자산관리시장은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재편되고, 2030세대의 자산관리는 로보 어드바이저가 맡을 것이란 예상이다.

 

로보 어드바이저를 활용할 경우 기존 방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객 성향 파악이 쉬워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고객의 부동산이나 신용대출 여부 등을 통해 개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해 투자 자문할 수 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개인의 자산관리 개념은 더 확산될 것이고, 이로 인해 자산배분형 투자가 보편화될 것"이라며 "고객 자산관리가 금융사를 통해 종합 금융컨설팅서비스를 받는 개념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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