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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오르락내리락 코스피, 美 부양책 합의가 '추가 상승' 트리거

지난 18일 코스피는 전날(2770.43)보다 1.75포인트(0.06%) 상승한 2772.18에, 코스닥은 전장(944.04)보다 3.20포인트(0.34%) 오른 947.24로 두 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한국거래소

국내 증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경기부양책 이슈가 맞물리며 경계와 기대가 뒤섞여 증시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동력을 얻으려면 올해 있을 미국 부양책 합의 결과 도출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70.43)보다 1.75포인트(0.06%) 오른 2772.1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390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4억원, 152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944.04)보다 3.20포인트(0.34%) 오른 947.24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등락…상승·하락요인 혼재

 

코스피는 12월 들어 여러 차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률은 더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일 종가 기준 2634.25였던 코스피지수는 11일 2770.06으로 5.16% 상승했지만 지난주 14일(2762.20)부터 18일(2772.18)까지는 단 0.36% 오르는데 그쳤다. 돌아온 외국인을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11월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11월 한 달(2~30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무려 12.66% 급등한 바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관련 악재로 인해 상황이 악화될수록 이에 따른 대응책이 등장하면서 하락과 상승이 반복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많지만 상승률이 더디다는 것은 시장에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공존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미국의 경기부양책 기대 등이 증시 상승세를 유지시키는 배경이지만 해당 이슈가 지수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등 악재가 상승폭을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동성이 큰 시장 분위기가 반전하기 위해선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확실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기부양책 합의가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다행히 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17일(한국 시간) 현재 자산매입 규모(매월 1200억달러·약 131조9400억원)를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히는 등 완화적인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는 이전에 매입 규모 축소 시기에 대해 '향후 몇 달간'이라고 언급한 것보다는 대상 시기를 늦춘 발언이다.

 

◆미 경기부양책 합의 주목

 

이제 관심은 미국의 신규 재정부양책이 무난하게 도입될 것인지다. 미 의회는 약 9000억달러(약 989조5500억원)의 부양책 합의에 근접했지만 막판 변수가 불거지면서 아직 최종 타결되지 못했다. 공화당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상대출 프로그램 재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다만 미국 양당 지도부가 신규 재정부양책을 올해 안에 통과시킨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해당 정책이 타결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부양책이 계획대로 통과될 경우 연말연시 증시에 추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일 1030명을 기록해 최초로 1000명을 돌파한 이후 좁은 폭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당분간 실물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 정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증시 변화는 위기 경각심이 커질수록 대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는 점"이라며 "각국의 통화완화와 확장적 재정 정책 등에 따라 내년 상반기 주식 중심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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