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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경기대 기숙사 퇴거 , 학생과 군인들만 당혹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전경 왼쪽 쌍둥이 건물이 경기대 기숙사 건물이다. 사진=경기대학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밀어붙인 경기대학교 기숙사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시설 수용'과정에서 뒤늦게 잡음이 일고 있다. 기숙사를 급작스럽게 퇴거한 학생들과 방역시설 구축을 위해 동원된 군 장병들 모두 곤란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7일 익명의 경기대 기숙사생은 "기숙사 퇴거와 관련해 군이 동원됐다"면서 "기숙사 거주 학생들이 퇴거를 완료하기도 전인 15일부터 군이 동원돼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이번 조치에 더욱 반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복수의 육군 관계자들은 "경기대 기숙사에 육군 장병들이 투입된 것은 사실이지만 군 장병들은 기숙사 거주 학생들과 일체의 접촉이 없었다"면서 "방역시설 구축을 위한 물자와 장비만 옮기는 대민지원만 실시했다"고 밝혔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경기도가 국방부에 병력지원을 요청했고 국방부의 지시로 경기대 인접 사단의 장병들이 투입된 것"이라면서 "장병 투입 사진이 웹상에 노출되면서 군이 강제퇴거에 동원됐다는 오해를 살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대 기숙사에 격리시설 구축 대민지원을 맡게된 부대 관계자는 "여단장 등 지휘관이 현장에 직접 위치해 물자 하역 등 지원활동을 펼쳤다"면서 "이번 조치 과정에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소통을  가지지 못했다는 점을 뒤늦게 알아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경기대 관계자는 "기숙사 거주 학생의 퇴거는 원래 16일부터 20일까지 이뤄질 예정이었다"면서 "학교와 기숙사 거주 학생들과 사전 협의과 이뤄지기 전에 언론보도가 먼저 나오면서 혼선이 발생했고, 이런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생겼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숙사 퇴거는 16일 오후 4시께 완료가 됐고, 경기도에서 토요일 기준으로 일당 3만원과 교통비 등을 지원했다"면서 "방학 중에도 기숙사 잔류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학교 내 보훈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기숙사 퇴거 학생은 "경기도가 금전적보상을 했기때문에 퇴거 학생 개인별로 금전적 손실은 크게 없었다"면서도 "기숙사 거주 학생들에게 사전 동의 없이 막무가내로 언론보도를 통해 여론을 형성한 경기도의 추진방식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분함을 감추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학교측이 제공한 보훈연구원의 경우 잔류를 희망하는 학생들보다 확보된 호실이 작다보니, 불편이 따를지 모른다"면서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수긍하지만, 경기대 학우들과 충분한 소통을 가지지 못한 경기도의 행정명령 조치는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대 기숙사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시설 수용기간은 지난 15일부터 약 50일 간이다. 경기대 기숙사는 서희건설 소유로 코로나19로 인해 입주하지 못해 입주금을 돌려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약 24억원을 반환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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