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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전략 '주목'…은행주는 배당이슈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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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선 배당락일을 전후로 한 다양한 투자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올해 배당락일은 12월 29일로 12월 결산법인의 배당 등 주주 권리 확보를 위해서 12월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은행주는 지난해보다 배당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가 맥을 못 췄다. 확고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가 발목을 잡았다.

 

◆배당 기대감 솔솔…언제 살까?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고배당 50지수는 지난 14일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5.49% 상승했다. 이 지수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최근 3년 연속배당,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코스닥은 70%)으로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으로 선정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0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를 제시한 232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예상 배당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16개사가 5% 이상이었다. 배당수익률은 연간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배당투자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배당주는 배당락일 때부터 주가 하락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2018년 KRX 고배당 50지수는 12월 초부터 배당락 전일까지 수익률 3.3%를 보였으나 2019년 마이너스(-)로 하락 전환했다. 배당락 이후 별다른 주가 상승 재료가 없어 주가가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너무 일찍 사들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볼 수 없다. 그만큼 시장 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너무 늦게 살 경우 배당락일 이후 주가가 하락해 손실을 볼 수 있다.

 

KB증권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배당주를 매입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는 12월 중순쯤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락까지 최소 한 주 이상 시간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며 "12월 둘째 주 후반부터 12월 셋째 주에 사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당락이 임박해서 사는 것은 변동성이 크거나 총수익이 낮아지기에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적株 코스닥150 주목

 

배당락 직전 실적주를 사들이는 것도 투자 전략으로 제시됐다. 연말 전까지 배당주에 투자하고 배당락 직전 실적주로 교체하는 것이다. 배당락 이후 주가가 하락한다는 경향성을 이용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개선 개별주의 저점은 배당락 직전"이라며 "2018년과 지난해 모두 이익 모멘텀 실적 플레이(팩터) 성과는 배당락 직전에 바닥을 잡고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배당락 전후로 실적주를 사들이는 것이 유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중소형주를 담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이 역시 배당락일 전후로 나타나는 경향성을 이용한 전략이다. 코스닥 배당주는 배당락 이후 한 달간 코스피 배당주의 수익률을 초과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였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1월엔 코스닥 지수가 우상향하는 경우가 많다"며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의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그러면서 코스닥150 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씨젠, 알테오젠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은행주는 배당 이슈 '날벼락'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에도 은행의 올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도 올해 은행주의 배당은 지난해보다 늘어나진 못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작년보다 배당을 줄여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어서다. 국내 대표 은행들은 여전히 중장기적 배당성향으로 30%를 목표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기약 없는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다.

 

NH투자증권은 국내은행 7곳의 올해 평균 배당성향이 23.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평균(24.3%)보다 63bp 감소한 수치다. 그러면서 평균 배당수익률로 5.2%를 제시했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지속되는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배당성향이 전년보다 늘어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정적 배당을 위해 은행주를 사들였던 개인투자자는 반발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을 통해 "올해 금융권 모두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음에도 금융당국이 한시적인 배당축소를 주장하고 있다"며 "주주가치를 훼손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지적했다.

 

배당 축소에 무게가 실리며 단기적 주가 전망도 어두워졌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는 배당 관련 이슈가 금융지주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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