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CES가 연기 끝에 비로소 개최됐다. 예년보다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크고 작은 업체들이 모여 함께 첨단 기술을 뽐냈다.
한국전자전2020(KES)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된다.
당초 지난 10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보류했다가 결국 이번에 개최를 강행했다. 대신 참가 규모도 300개사 600개 부스로 줄이고, 전시장 내 체류 인원도 최대 650명으로 제한했다.
대표적인 전시관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양사는 각각 700㎡ 규모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최신 제품들을 소개했다.
특히 양사는 코로나19로 변화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해 맞춤형 가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비스포크 가전으로 국내외적인 성공을 거둔 가운데, LG전자도 오브제 컬렉션을 새로 선보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맞춤형 가전 부스는 주방 형태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깊이를 700㎜ 수준으로 낮춘 냉장고를 중심으로 오븐과 식기세척기 등 가전을 조합하는 형식이다.
디스플레이 경쟁도 치열했다. LG전자가 롤러블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시작으로 올레드 갤러리 등 제품을 공간 곳곳에 배치하고 시네빔4K 부스도 따로 마련했다.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도 함께 전시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QLED 8K TV와 빔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를 소개했다.
LG전자는 미래 기술까지도 전시관에 담았다. 'LG 씽큐 홈'을 통해 IoT 가전을 'LG 씽큐' 앱으로 연동하는 모습을 구현한 것. 창문과 실링팬 및 공기청정기, 냉장고와 오븐, 정수기와 식기세척기, 코드제로 R9 등 거실 가전 등이 조건에 따라 함께 움직였다.
특히 구광모 LG 대표가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살펴봤던 커넥티드카 콘셉트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콘셉트는 미래 자율주행차 내부 시스템을 LG전자 기술력으로 만든 것으로,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러,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대부분 기능을 실제로 구현했다. 씽큐 앱을 통해 가정 내부 가전들과도 연동할 수 있으며, 추후 제스처 컨트롤 등 첨단 인터페이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동양미래기술대학 등 학교기관과 KST일렉트릭 등 중소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미래 기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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