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들이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머니브레인·에이아이스튜디오·아틀라스랩스 등 AI 솔루션 개발업체들은 자사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영어교육, 무인 빵집, 전화 앱 등으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B2C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AI 솔루션 기업들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B2B 방식으로 기업에 솔루션만 납품하는 용역 방식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B2B 솔루션도 웹 서비스 형식으로 활용되는 만큼,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브레인은 언론사들과 LG헬로비전 등에 AI 아나운서 서비스를 위한 AI 영상합성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B2B 솔루션 비즈니스를 진행해오다가, 지난 1월 인공지능 가상인간을 활용한 AI 영어회화 '스픽나우'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3세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스픽나우 키즈' 서비스도 선보였다. 스픽나우 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과 태블릿을 직접 구입해 사용하는 2가지 버전으로 제공한다.
머니브레인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AI 대화 모델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B2C 서비스가 교육이나 상담 분야여서 교육 서비스에 직접 나선 것"이라며 "스마트폰 어플에 무료로 가입해 1:1 회화인 튜토리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유료 가입자도 비용이 태블릿과 비교해 더 저렴하기 때문에 현재 유무료를 합해 20만명이 가입해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가공 사업을 전개해온 인피닉의 자회사로 설립된 에이아이스튜디오는 딥러닝 방식으로 오브젝트 외곽선을 추출하는 '매직핀' 솔루션을 개발해 이를 활용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마이크라우드'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11월 개최된 '2020 카페&베이커리 페어'에서 AI 무인빵집 '앙꼬'를 선보이고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서 무인 빵집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앙꼬는 바코드가 없는 상품을 효율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AI 비정형 사물 인식 시스템이다. 고객이 구입을 원하는 빵을 인식 스팟에 올리면 1초 만에 스캔해 구매 리스트가 키오스크로 즉시 전송돼, 사람이 매장에 상주하며 일일이 바코드를 스캔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에이아이스튜디오 관계자는 "앙꼬를 이용해 올해 무인 빵집 1호점을 시작으로 프렌차이즈를 확대해 내년에 100호점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최근에는 앙꼬의 제품 적용 범위를 확대해 채소, 청과 등 신선식품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더 많은 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랩스는 2017년부터 음성인식 AI 솔루션으로 B2B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고품질 음성인식 기능과 함께 자연어처리도 가능한 '제로스' 솔루션을 포스코ICT, 오뚜기, 예스24, KT DS 등 대기업에 공급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인공지능 전화번호가 부여돼 전화 기능과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이를 실시간 대화형 문자로 바꿔주는 기능의 AI 전화 앱 '스위치'를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B2C 시장에 진출했다. 이 서비스는 조만간 안드로이드 이용자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틀라스랩스는 또 AI 전화 앱 서비스를 업무 증빙을 위해 필요한 전화 기록을 보관하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해 관리해주는 전화 업무 협업 툴 '스위치 커넥트'로 확장해 B2B 사업 영역도 더욱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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