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3일 '굳건이'를 대신하는 새로운 마스코트 '힘찬이'를 공개했다. 이번 마스코트 대체와 관련해 병무청은 병무행정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2014년 2월에 제정된 '굳건이'는 입대를 앞둔 20대 남성 및 군 복무중인 남성을 모티브로 한 것이었지만,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굳건이에 대해 20대들은 '군인정신과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설정'과 '군입대를 앞두고 예민한 상태에서 지나치게 해맑은 미소' 등에서 위화감을 받게된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기존 병무청의 마스코트였던 굳건이 캐릭터는 손가락이 4개다. 실제라면 장애 판정을 받고 면제 대상이 되는 형상이다. 이를두고 청년들 사이에서는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보다 더 높은 징병률의 우리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자조적이 말이 나돌 정도였다.
이번에 변경된 '힘찬이'는 늠름하고 든든한 이미지를 풍기는 호랑이를 묘사한 것으로 강인한 눈썹과 부리부리한 눈, 불끈 쥔 주먹으로 강한 신뢰감을 준다. 여유있는 미소 등으로 대국민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힘찬이' 란 이름은 '힘이 있고 씩씩하다'는 순 우리말로 대한민국 국방을 힘차고 든든하게 수호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이날 병무청은 정부대전청사 병무역사기록전시관에서 '힘찬이' 출범식을 열어 대형 조형물과 인형탈로 나타낸 '힘찬이' 의 모습을 공개했다. 병무청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된 '힘찬이' 조형물은 정부대전청사 1층 로비에 전시되며, 인형탈은 대내·외 행사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새롭게 탄생한 병무청 마스코트 '힘찬이' 는 그 이름에 걸맞게 국민들 곁에 항상 힘차고 든든하게 서있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힘찬이'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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