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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대기업 과제 스타트업이 푸는 '대-스타 플랫폼' 4개월 대장정 마무리

8개 대기업 과제 제시…208개 스타트업 응모, 결선에 43개 진출

 

과제별 '해결사' 스타트업 2~3곳씩 최종 선정…1일 성과공유도

 

총 25억원 규모 정부 지원, 대기업과 공동사업·해외 진출 기회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25일 열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경연대회에서 스타트업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 /중기부

"제가 백종원 대표에게 스타트업 쓸만합니까라고 물었더니 '음식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뭔가를 막 열심히 연구해서 비슷하게 맞춰갖고 왔어요'라고 말씀하시더라."(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그걸 그렇게 얘기하시면 어떠케유(웃음). 골목식당하면서 느끼는게 자영업자들은 기댈 곳이 없고, 준비도 안돼 있다. 일반 소상공인들도 이런 솔루션을 준비해야 한다. IT가 외식업하고 동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유능한 분들이나 창업한 분들이 외식업과 연관된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져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도움이 됐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지난 25일 오전 서울 반포동 더본창업설명회장. 더본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홍콩반점의 음식맛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음식의 품질관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무선통신, 영상분석, 분광학 등의 기술을 갖춘 6개 스타트업들이 찾기 위해 경연을 벌이고 있는 현장에서 박영선 장관과 백종원 대표가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사람이 만드는 짬뽕의 맛을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을 통해 똑같이 구현해내는 것이 이날 스타트업들에게 주어진 과제였다.

 

백 대표는 "저희에게 (음식에 관한)데이터가 많이 있다. 이걸 활용하려고 한다. 준비없이 창업하는 자영업자분들에겐 손님들이 좋아하는 맛을 어떻게 균일하게 내느냐가 중요하다. IT가 음식에 관심을 갖는다면 획기적일 것이다. 균일한 맛과 매장에 도움이 되는 게 필요했는데 5년 안에 소상공인이 외식업할 때 도움될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나 장치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9일 중기부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앞서 낸 '가맹점 음식 맛 균질성 확보와 품질관리'에 대한 이날 경연과 심사위원들의 심층적인 심사와 논의를 거쳐 6개 스타트업 가운데 파이퀀트, 아비네트가 '해결사', '감별사'로 최종 선정됐다.

 

파이퀀트는 빛과 물질의 상관관계(스펙트럼 데이터)로 맛을 분석하는 음식 스캐너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완성된 짬뽕 맛을 정확하게 구별해 주목받았다. 게다가 음식 스캐너는 휴대할 수 있고, 모바일 전자기기와 연동도 가능해 현장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비네트는 조리실 안에 있는 CCTV 촬영 영상을 '콘볼루션 신경망' 알고리즘으로 음식의 완숙도에 따른 다양한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조리사에게 음성으로 조리단계에 따라 적정한 조언을 해주는 방법을 제시해 효율적인 맛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대기업이 낸 문제를 스타트업이 풀고 양측간 새로운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중기부가 지난 7월 말 야심차게 시작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이 4개월 가량의 대장정을 마쳤다.

 

당초 공모전엔 208개 스타트업이 응모했었다. 이 가운데 엄선된 43개 스타트업들이 대기업이 제시한 문제를 풀기위해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해 왔고 지난주까지 과제별로 결승전을 진행했다.

 

더본코리아의 '짬뽕 맛 식별 기술'을 비롯해 ▲KT(실감형 가상현실 서비스) ▲로레알코리아(화장품 포장을 위한 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소재 개발) ▲SK텔레콤(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필립스코리아(환자 원격 모니터링 및 인공지능 기반 환자상태 분석) ▲LG유플러스(모바일 야구 생동감 극대화) ▲KBS(드라마 시청률 예측) ▲LG디스플레이(유기발광다이오드 적용 콘텐츠)가 이번에 과제를 던진 기업들이다.

 

결선 결과 대기업별 선정 스타트업 명단엔 ▲망그로브, 이너테인먼트, 이루다(KT) ▲슈퍼무브, 위밋(SK텔레콤) ▲메디픽셀, 메쥬, 뷰노(필립스) ▲랩투아이, 픽셀스코프(LG유플러스) ▲버시스, 비주얼, 올블랑(LG디스플레이) ▲디다이브, 코어닷투데이, 텐디(KBS)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중기부는 이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오는 1일 성과공유대회를 별도로 열 계획이다. 또 이들 스타트업에게는 1억원의 사업화 자금, 최대 4억원의 기술개발 자금, 최대 20억원의 기술특례보증 등 25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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