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용궁사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영종국제도시의 천년고찰 용궁사가 관광명소로 재탄생하고 있다. 용궁사는 24일 종단 관계자들과 홍인성 중구청장, 이성태 중구의원, 김홍복 전중구청장 및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웅전 상량식을 가졌다.
그동안 예불을 드리던 법당은 판넬로 지어진 곳으로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용궁사의 명성에는 부족함이 많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에 미흡했었다.
영종국제도시 백운산 기슭에 위치한 용궁사는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신라 문무왕 10년인 670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태고종 사찰이다. 1854년 흥선대원군에 의해 재창건 되었으며 대원군이 직접쓴 '용궁사'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용궁사에는 수령 1,300년의 두 그루 느티나무가 절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인천 중구는 용궁사 일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역사와 문화체험이 가능한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방향으로 관광자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여름부터 용궁사를 받히고 있는 석축을 전통방식으로 다시 쌓고 있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내년 초면 전통방식을 쌓은 석축공사가 완료되고 대웅전 건립도 완성되어 전통사찰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전 상량식에서 홍인성 중구청장은 "천년의 역사를 자랑해 온 용궁사가 잘 정비되어 더욱 부흥하고 지역의 미래도 밝히는 더 큰 사찰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재임시절부터 용궁사 명소화를 목표로 관련용역을 추진해 용궁사 부흥의 초석을 깔았던 김홍복 전중구청장도 "지역의 관광명소로 만들어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와 마음의 안식을 얻고 더불어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키고, 특히 인천공항 환승여행객들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용궁사 주지 능해스님은 "용궁사의 명소화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종교시설로만 좁게 볼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전통이 담겨있는 전통문화 공간으로 불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휴식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 공간으로 용궁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와 용궁사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대웅전을 비롯한 선방(禪房), 일주문(一柱門), 누각(樓閣) 등을 신·개축하고, 진입공간·주차장 정비, 전통문화 체험관 등을 조성해 용궁사의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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