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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매일유업, 유업계 침체 속 독보적 실적 성장

매일유업은 기존에 파우치에 담겼던 액상 제품을 휴대하고 보관하기 쉽도록 멸균 테트라팩 용기에 담아 휴대와 음용을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셀렉스 매일 마시는 프로틴'을 출시했다.

매일유업이 유업계 침체 속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출산율 저하가 이어짐에 따라 시장 규모가 줄어든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업계 침체는 장기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매일유업은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신제품 출시로 어려움을 타개해나가고 있다.

 

매일유업은 3분기에도 코로나19 위기에 맞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1조9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25억원으로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쟁사인 남양유업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이 7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27억 원으로 올해 들어 분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3분기 실적 향상에는 테트라팩(상온 멸균팩) 수요 확대와 관련된 카테고리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 매일유업은 코로나19 위기에 맞서 유통기한이 긴 멸균가공유 라인업을 앞세워 이커머스 채널 영업에 나섰다. 코로나19로 개학·개강이 지연되면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유통기한이 짧은 흰 우유 소비가 급감하자, 유통기한이 긴 멸균 유제품으로 재가공해 이커머스 채널에 내세웠다. 멸균제품은 테트라팩에 포장돼 실온에서도 최장 10주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냉장유통이 필요한 전통적인 유제품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 등 배송에 상대적인 경쟁우위 요소를 갖췄다.

 

매일유업은 전통적인 유제품 뿐만아니라 임영웅 커피 바리스타룰스 등 컵커피, 가공유, 셀렉스 등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을 성공시키며 매출을 견인했다.

그 결과 3분기 말 매일유업 온라인 매출은 전체 비중의 2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멸균 제품 매출은 17%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이전에 비해 5%포인트 증가했다. 유제품은 온라인 유통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단시간 유통채널을 재조정하는 데 성공했다.

 

주요 제품의 외형 확대도 두드러진다. 매일유업은 전통적인 유제품 뿐만아니라 컵커피, 가공유, 셀렉스 등 보유한 라인업 제품 등을 멸균 유제품으로 재가공하거나 관련 라인업을 출시, 오픈마켓 입점도 확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편의점 채널 수요 감소에도 '임영웅 커피'바리스타룰스 등 컵커피의 고성장 이뤄졌으며, 발효유 또한 온라인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오프라인 감소분을 상쇄했다. 백색시유·곡물음료·상하목장·주스 등의 성장세가 견조하며, 상온유통이 가능한 셀렉스의 고성장세 또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셀렉스는 올해 멸균 라인업을 중심으로 비대면 채널인 홈쇼핑을 집중 공략했다. 셀렉스는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1등 단백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 500억을 돌파, 매출 비중은 현재 전체 매출의 3.5%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이 발 빠른 채널 및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실적방어에는 성공하고 있지만, 국내 신생아 수 감소 등 국내 조제분유시장과 관련된 환경 악화 흐름에 따른 부담은 여전하다. 물량 감소 및 마진 둔화 이슈는 언젠간 겪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런 한계를 인식한 매일유업은 중국 온라인몰 티몰 글로벌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성인영양식 시장은 연간 7조 원 규모로, 매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매일유업은 향후 중국 스타급 왕홍과 라이브 방송이나 SNS 협업을 통해 성인영양식 시장 침투율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셀렉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 채널을 확장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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