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57%,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8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0곳(제출유예·분할합병·감사의견 비적정·금융업 등 65개사 제외)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3조64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19%(54조657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조4475억원, 당기순이익은 25조6285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각각 57.78%, 81.31%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7.25%, 5.09%로 2.09%포인트, 1.9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았을 때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 관리비를 제외하면 72.5원을 번 셈이다. 다만 여기에 이자비용 등을 빼면 50.9원을 벌었고, 2분기 보다 20.9원을 더 벌어들인 것으로 계산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전 분기와 비교해 크게 개선된 이유에 대해 "기저효과와 쇼핑, 자동차, 철강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았던 업종들의 실적개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누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1~3분기 매출액은 1440조57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12조6823억원)보다 4.7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9조424억원, 순이익은 51조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9%, 9.44% 줄었다.
그래도 이익률은 분기를 더할 수록 점차 개선됐다. 1분기에 마이너스(-) 31.20%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누적 영업이익 증가율은 반기 -24.18%, 3분기까지 -6.79%로 나아졌다.
증시에서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17%)를 제외하더라도 전반적인 개선 추세는 비슷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65조3169억원으로 전년 동기(1342조1662)보다 5.73%(76조8492) 줄었다. 영업이익은 52조955억원, 순이익은 31조2242억원으로 각각 20.35%, 21.61% 감소했다.
업종별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의약품(15.96%), 음식료품(7.13%) 등 5개 업종 매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운수창고업(-18.62%), 종이목재(-74.23%) 등 12개 업종에선 매출이 감소했다. 순이익에선 음식료품(138.17%), 의약품(100.85%) 등 6개 업종이 늘어났지만 기계(-93.39%), 종이목재(-74.23%) 등 9개 업종은 감소했다.
상장사 72.2%에 해당하는 426곳은 누적 순이익이 흑자를 보였으나 164사(27.8%)는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금융업에 속한 41개사의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조4021억원, 20조4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04%, 3.64%씩 증가했다. 증권업종 영업이익이 4조2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05% 급증했고 보험도 4조3934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8.39% 늘었다. 반면 은행은 1조59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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