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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끌어주는 스타트업, 어떻게 선발됐나 보니…치열한 경합에 긴장감 '팽팽'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최종 결승자로 선발된 망그로브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김나인 기자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 홀 내부는 경합을 벌이는 6개 스타트업의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팽팽했다. KT가 중소벤처기업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제1탄 결승전을 위해서다.

 

결승전에 오른 6개 스타트업 대표들은 12분 간 기술 시연이나 피칭을 통해 사업화 아이디어를 선보여야 한다. 이들 6개 스타트업은 이미 52개사와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이다. 이날 결승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실감미디어 분야에서 실질적인 사업화를 위해 정부와 KT의 다각도 지원을 받게 된다.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 대표들은 손을 번갈아 잡으며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자신있는 목소리로 자사 아이디어를 뽐내는 등 치열한 열기를 보였다. 케이팝부터 힐링 콘텐츠, 라이브 팬미팅 등 아이디어 종류도 다양했다.

 

KT는 9대 과제 중 실감미디어 분야에서 '새로운 방식의 인터랙션 VR 서비스'를 핵심 키워드로 선정해 공모전을 진행했다. 현장에 가지 않아도 현장감과 실재감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망그로부 대표가 KT와 협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김나인 기자

이날 결선 무대에 오른 신용수 망그로브 대표는 스쿠버 다이버 강사 10년 차에 지난 3월 창업한 청년 창업가다. 그가 선보인 콘텐츠는 수중 S3D 가상현실(VR) 콘텐츠로, 프레젠테이션을 띄우자 커다란 고래 한 마리가 수중을 유유하게 헤엄치는 화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망그로브는 3D VR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카메라를 개발해 스쿠버다이빙 가상 체험과 수중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신 대표는 "스쿠버 다이버 강사로 일하며 수중 촬영도 오래했다"며 "생생한 수중 영상을 잘 표현해 아이들에게도 잘 보여주고 싶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콘텐츠를 KT 슈퍼 VR를 통해 수중 3D 영역 관련 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12분 간의 짧은 발표 후 KT 관계자, 학계, 혁신센터 등 6명의 평가위원들의 5분여간 주어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수중 콘텐츠의 차별점이나 도전적 요소가 있는지, 양방향성 서비스의 유무, 콘텐츠 제작 소요기간이나 어려운 점이 있는지 등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신 대표는 "3D 분야 10년간 종사했다"며 "수중은 일반 촬영과 달리 입체적 요소를 표현하는데 어려워 수준에 맞는 기술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콘텐츠 제작도 해외의 경우 지상 콘텐츠와 소요 기간에 큰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KT 광화문 스퀘어에 마련된 스타트업 콘텐츠. / 김나인 기자

수중 콘텐츠로 차별점을 꾀한 망그로브는 이날 최종 결승전에 선발된 스타트업 중 하나다. 망그로브 이외에도 초등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상호작용 기반의 VR 드라마를 선보인 이너테인먼트와 3D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공간을 이동, 가상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실감형 여행 솔루션을 선보인 이루다가 최종 선발됐다.

 

이들 스타트업은 사업화 지원금 각 1억원과 기술 개발 자금 최대 4억원, 기술 특례보증 최대 20억원 등 최대25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실감미디어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KT와 협업해 KT의 개인형 VR 서비스인 '슈퍼 VR'와의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 마케팅과 신규 사업 모델 발굴 등 실질적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과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장에 마련된 시연부스에서 KT 구현모 대표가 슈퍼 VR로 구현된 망그로브의 VR 콘텐츠를 체험해 보고 있다./ KT

구현모 KT 대표는 "미디어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과 5G 기술개발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스타트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절실히 필요한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통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깜짝 방문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통해 대용량·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KT와 미디어 분야 스타트업들이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실감미디어, 인공지능(AI) 콘텐츠, 푸드테크 등 총 9개 분야 과제를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며 해결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마련한 새로운 상생 협력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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