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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여당은 왜 소상공인연합회를 '패싱'했나

지난 5일 아침 8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회의실에 이 대표를 포함해 김태년 원대대표 등 여당 핵심관계자들이 함께 둘러앉았다.

 

이날 자리는 여당이 법정기념일인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소상공인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소상공인 관련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뿐만 아니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함께 했다.

 

소상공인 업계와의 간담회인 만큼 업계 관계자들도 배석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당연히 함께 해야 할 소상공인연합회는 당초부터 더불어민주당의 초청 명단에 없었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도 빠졌음은 물론이다.

 

정부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만든 소상공인 관련 유일한 법정단체가 소상공인 날에 여당이 만든 자리에 초대받지 못한 것이다.

 

대신 ○○○연합회, ○○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소상공인을 대표해 간담회 좌석을 채웠다. 일부 단체는 실체도 분명하지 않은 곳들이다.

 

소상공인연합회를 왜 부르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부회장을 맡고 있는 수퍼마켓조합연합회 관계자가 자리한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는게 여당측 답변이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정식 초청을 받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연합회 관계자는 "참석한 분이 부회장은 맞지만 개인자격으로 간 것일뿐, (여당이)연합회에는 공식적으로 요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여당측에)서운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다"며 애써 태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리를 주재한 이낙연 대표야 초청자 명단이 왜 그리 됐는지, 누가 빠졌는지를 소상히 알 길이 없을 것이다. 자리를 세팅한 사람은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정부가 만들어놓은 법정단체가 실수든, 의도적이든 빠졌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소상공인 관련 업계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 정책에 쓴소리를 많이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패싱'을 할 일은 아니다"면서 "소상공인은 보듬어야 할 대상이지 배제할 대상이 아닌데 이번 '패싱'만 봐도 소상공인에 대한 여당의 편협한 시각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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