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게임

영토 확장 나서는 게임업계, 엔터 시장 지형도 바꾼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 엔씨소프트

국내 게임업계들이 잇따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투자 판을 늘릴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엔터테인먼트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은 본업인 게임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 등을 다루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다. 게임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 게임을 공들여 몇년간 개발한다고 해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의 동생인 김택헌 엔씨 수석부사장을 대표로 8억원을 출자해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을 설립하고,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엔터테인먼트에 결합한 프로젝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넥슨과 넷마블도 엔터 사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넥슨은 최근 국내 대표 MCN 회사인 샌드박스네트워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스토리 소셜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 출시 이미지. / 넷마블

넷마블은 이미 지난 2018년 '빅히트' 지분 25%를 2014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업계에서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방시혁 빅히트 대표의 시너지 효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에는 방탄소년단 지식재산권(IP) 기반 'BTS월드'를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하고, 이어 스토리 소셜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도 글로벌 국가에 선보이며 엔터를 결합한 게임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엔터 산업에 특화된 AI센터를 설립했으며, 자사 대표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배경으로 중국 드라마 '천월화선'을 방영해 엔터에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크래프톤 또한 드라마 제작사 히든시퀀스의 2대 주주로 올라 영상 콘텐츠 제작 의지를 밝혔다.

 

게임사들의 영토 확장이 가속화되면 엔터 시장의 경쟁 지형이 바뀔 전망이다. 최근 엔터 시장은 전통적인 대형 기획사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반 정보기술(IT) 기업도 진출하며 경쟁이 다각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사의 경우 단순 자사 IP 기반 콘텐츠 제작을 넘어서 게임 개발 노하우와 보유하고 있는 IT 기술을 활용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은 양쪽 모두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사업 진출이 용이한 편"이라며 "향후에는 게임사들이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단순 게임사에서 벗어나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