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신성장 동력을 증명하자 증권사가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국내 입지가 더 강화된 데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다. 향후 CJ그룹과의 협력, Z홀딩스를 통한 일본에서의 성과 등이 주목 요소로 꼽힌다.
네이버는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 순이익 23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분기 실적에서 '라인' 매출을 제외했음에도 나온 결과다. 라인 매출을 포함하면 역대 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선다.
공시 다음날 증권사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가 쏟아졌다. 목표주가는 대체로 36만원에서 45만원 사이로 형성됐다. 현 주가보다 최대 55%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신사업에서 거둔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서치플랫폼(광고)이라는 확고한 수입원 아래 쇼핑, 페이, 웹툰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의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7101억원 ▲커머스 2854억원 ▲핀테크 1740억원 ▲콘텐츠 1150억원 ▲클라우드 763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절대 이익을 유지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고성장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투자·확대해 가는 점이 최대 투자 포인트"라고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사업의 놀라운 매출 성장은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 실적부터는 Z홀딩스 실적도 지분법 인식으로 반영돼 내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내년 네이버의 예상 매출액으로 6조273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 5조2518억원보다 20%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특히 커머스와 핀테크 부분이 각각 34.89%, 52.73%씩 고성장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커머스와 핀테크는 대표적인 언택트(비대면) 플랫폼 사업으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성장 속도에 불이 붙은 대표적 분야다. 네이버 역시 커머스, 핀테크 매출을 별도로 분류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커머스와 핀테크 사업은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핀테크가 지난해 11월 네이버파이낸셜로 분사한 것 처럼 커머스 또한 별도법인으로 분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핀테크와 커머스 법인 모두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간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10월 30일)에 기대와 달리 2.85% 하락하며 2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동안 2.20% 떨어졌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리스크와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증권가에서는 우려가 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불공정 행위에 대한 공정위 과징금 부과로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과징금 규모는 크지 않다"며 "이로 인한 시정조치가 검색, 쇼핑 플랫폼 수익창출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면에서 실질적 리스크 요인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본업의 성장과 Z홀딩스 합병 등을 생각하면 최근의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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