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비 글로벌, 해외→국내·해외로 5분 이내 송금 가능
글로벌 핀테크 솔루션 기업 센트비가 내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 50개국으로 송금 가능한 '센트비 글로벌(SENTBE GLOBAL)'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대상으로 판매 대금 정산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서비스인 '센다(SENDA)'를 통해 외환 전문 네오뱅크(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특정 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은행)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센트비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범 5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 성과와 신 사업 모델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센트비는 은행 대비 최대 90% 저렴한 수수료로 해외 송금 서비스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이다.
회사 이름이자 대표 해외 송금 서비스인 '센트비'는 지난 2016년 출시된 이후 누적 송금액이 9000억원을 돌파했다. 평균 30초에 1번씩 센트비로 해외 송금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단 한 건의 보안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센트비는 올해 누적 송금액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서비스 이용률은 매월 20~25%씩 성장하고 있다.
센트비의 경쟁력은 기존 은행을 이용한 해외송금의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다. ▲비싼 수수료 ▲느린 송금 속도 ▲불편한 이용방식 ▲제한된 수취 방식 등이다. 센트비는 저렴한 수수료와 빠르고 간편한 송금을 가능케했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지금까지 센트비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절약한 수수료는 461억원이다"면서 "특히 태국, 파키스탄, 인도네이아 외국인 근로자 3명 중 1명은 센트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트비가 은행 대비 최대 90%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은 '플링(Pooling)'과 '프리펀딩(Pre-funding)'이다. 하루 한 번 여러 소액 송금을 모아 통신망을 통해 한 번에 보내는 방식으로 송금인끼리 수수료를 나눠서 지급(플링)하도록 했고, 해외 제휴 은행에 미리 목돈을 보낸 뒤 고객 요청에 따라 현지에서 돈을 지급(프리펀딩)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이다.
올 2월에는 '센트비즈'를 출시, 기업을 위한 해외 대금 결제·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저렴한 수수료는 물론 자체 개발한 외환 리스크 헤지 알고리즘 'AHS'를 적용해 송금 시 환율 변동에 따라 발생되는 외환 손실도 최소화했다.
이날 센트비는 '센트비 글로벌'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국내에서 해외로 송금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국내로, 해외에서 해외로 송금이 가능케한 서비스다. 현재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다음달은 인도네시아, 그 다음은 미국 등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국가 수를 늘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전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은행을 통해 송금할 경우 수취 시까지 2~3일이 소요되지만 센트비 글로벌은 최소 5분 이내에 수취할 수 있고, 은행 대비 최대 90% 저렴한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현지 주재원, 사업자, 교민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 대금 정산 API 서비스 '센다'도 공개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결제 대금을 판매자 국적의 현지 통화에 맞춘 개별 정산으로 진행해 높은 수수료와 업무의 비효율성이 문제였다. 센트비가 개발한 API 기능을 이커머스 플랫폼에 연동하면 자동으로 판매자 현지 통화로 정산되고, 기존 은행 대비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세계 외환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선스, 외환 관리, 글로벌 파트너십을 탄탄하게 쌓아왔다"면서 "개인 고객과 기업이 갖고 있던 외환 송금, 결제 등의 문제를 센트비만의 기술력으로 해결해 나가며 국내 최초 외환 전문 네오뱅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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