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모인 데이터 라벨러 지급 수익이 3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크라우드웍스는 다양한 사람이 '크라우드 소싱' 형태로 참여해, AI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플랫폼이다. 크라우드웍스 회원은 각 프로젝트 별로 요구되는 데이터 수집·가공에 참여하고, 검수가 완료되면 현금 전환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이렇게 발생한 크라우드웍스의 지급수익은 지난해 11월 2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약 11개월만에 3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디지털 일자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크라우드웍스의 3분기 신규 회원수는 1만 3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하며 누적 회원 16만명을 넘어섰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 라벨러가 가공·수집한 데이터는 총 5400만개로, 창업 이후 3년간 매일 5만여개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는 셈이다.
크라우드웍스는 크라우드소싱 방식 뿐 아니라, 일부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공데이터 가공을 위해 현재 1500명의 전문 데이터 라벨러를 직접 고용해 보다 높은 수준의 데이터를 가공하고 있다. 전문 라벨러에게 지급된 비용은 누적 12억원 가량이다. 전문 라벨러까지 포함할 경우, 누적 지급액은 42억이 넘는다.
2020년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데이터 라벨러는 프로젝트 221건에 참여해 누적 수익금 6100만원을 기록했다. 프로젝트 당 약 30만원을 번 셈이다. 데이터 라벨링을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상위 25명의 평균 수익은 약 2000만원이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인해 기업의 수요 또한 크게 증가했다. AI기업이 크라우드웍스를 통해 진행한 프로젝트는 누적 700여개를 넘어섰다. 특히, 데이터바우처 공급기업으로서 올해 80여개 수요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대비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크라우드웍스 박민우 대표는 "30억원이라는 숫자는 단순히 지급 수익 뿐 아니라, 데이터 라벨링 시장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AI기술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는 데이터 라벨러가 직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라우드웍스는 이번 지급 수익 30억원 달성을 기념해 기존 및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SNS 공유 이벤트도 진행한다. 크라우드웍스의 이벤트 페이지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공유하고 인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회원에게는 현금 전환 가능한 포인트 100만원(1명), 30만원(1명), 10만원(1명), 5만원(8명), 1만원(10명), 5000원(5위)의 경품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11월 둘째 주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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