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테라피] 탈모 예방에 좋은 '소루쟁이'
소리쟁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소루쟁이는 한방에서는 열을 내리고 혈액 속 염증 개선, 혈액 순환 촉진에 좋은 약재이다. 특히 소루쟁이에 풍부한 에모딘 성분은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소루쟁이가 현대인들에게 좋은 이유는 탈모에 효과를 보이기 때문인데 탈모 중에서도 두피에 열이 많아서 발생하는 탈모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나 불균형한 식습관 등으로 두피에 열이 과도하게 발생할 경우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두피가 예민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염증이 자주 발생한다. 즉 두피가 연약해지면서 모낭 세포도 쉽게 손상을 받게 되고 튼튼하게 자라야 할 머리카락이 잘 자라지 않고 자주 빠져서 탈모가 된다.
두피에 유독 열이 많아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은 소루쟁이를 차로 우려내서 먹어도 좋지만 직접적으로 두피의 열을 줄이고 탈모를 예방하려면 소루쟁이를 갈아서 즙을 두피에 바르거나 소루쟁이를 우려낸 물에 머리를 헹구면 보다 효과가 좋다.
탈모가 아니더라도 두피 열이나 피지 분비가 많아서 두피에 트러블이 잦은 사람들의 두피 관리에도 소루쟁이가 좋다. 항염, 항균 등의 작용을 하는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소루쟁이는 예로부터 습진, 부스럼을 비롯해서 각종 피부 질환에 두루 사용한 본초이기도 하다.
약으로 쓰는 것은 물론이고 소루쟁이의 부드러운 잎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장아찌를 담아 먹기도 한다. 소루쟁이의 씨앗 역시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머리가 항상 뜨끈뜨끈하게 느껴지거나 두통이 있을 때, 불면증을 겪을 때도 좋다.
다만 소루쟁이는 약간의 독성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뿌리를 제외하고 줄기와 잎의 경우 하루에 5~10g 이상은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설사를 자주 하거나 식욕이 없는 사람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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