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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올해 상반기, 상장사 소액주주 90% 늘었다…"대주주 확대 충격"

상반기 네이버 소액주주 330.91% ↑

올해 상반기에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주요 상장기업의 소액주주 숫자가 평규 9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대주주' 범위를 올해 말부터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새로 대주주로 지정받는 투자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 기준으로 특정 종목을 3억원 이상 보유한 주주는 세법상 대주주로 분류돼 내년 4월부터 양도차익의 22∼33%(기본 공제액 제외, 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대주주 과세'를 피하기 위한 개미들의 매도 행렬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시가총액 1~100대 상장사(지난 8일 기준) 중 반기보고서에서 소액주주 현황을 공시한 23개 기업의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 숫자는 작년 말보다 평균 89.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전자는 작년 말 56만8313명이던 소액주주 수가 지난 6월 말 현재 145만4373명으로 155.91%(88만6060명)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한 3월 이후 개미들의 매수세가 거셌다. 연초부터 지난 8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보통수를 7조965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지분율도 작년 말 약 3.6%에서 현재 약 6.2%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총 3위인 네이버는 소액주주 숫자가 같은 기간 4만3622명에서 18만7972명으로 무려 330.91% 증가했다.

 

네이버 역시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개인이 1조7162억원어치를 사들인 종목이다.

 

SK의 경우 작년 말 2만415명이던 소액주주 수가 6월 말 9만4142명으로 361.14% 늘어나 집계 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삼성SDI(135.58%), 한온시스템(117.17%), 알테오젠(135.32%), 더존비즈온(182.09%) 등도 같은 기간 소액주주 수가 2배 이상 불어났다.

 

이처럼 상장사 소액주주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기관이 주식을 매도한 반면 개인은 줄기차게 사들였기 때문이다.

 

개인이 연초부터 지난 8일까지 순매수한 주식은 총 57조7725억원이다. 코스피에서 44조872억원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도 13조685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올해 증시를 끌어올린 개미의 매수세가 연말 주가 하락의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의 주식 보유액 기준이 올 연말을 기점으로 종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아지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주주 범위 확대로 새로 대주주에 포함되는 3억원 이상~10억원 미만 보유 주주 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8만861명, 보유 주식 금액은 41조583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소액주주 수 급증을 고려하면 올 연말 대주주로 신규 편입되는 투자자 숫자는 작년 기준 수치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올해 들어 코스피가 8.84%, 코스닥은 30.13% 각각 상승하는 등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주식 평가액도 그만큼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대주주 편입 대상자는 한층 더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거래소에 따르면 앞서 대주주 기준이 하향됐던 2017년 말(25억원→15억원)과 2019년 말(15억원→10억원), 개인은 12월에 각각 5조1000억원, 4조8000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따라서 올 연말 대주주 신규 편입 규모가 예전보다 훨씬 커지면 이를 피하기 위한 개인 등의 순매도도 과거 사례보다 대폭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개인 수급 영향력이 커진 만큼 대주주 지정 회피를 위한 일부 개인 자금의 움직임이 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과거보다 커질 수 있다"며 "올해는 개인의 시장 방어 역할이 컸던 만큼 개인 수급이 흔들린다면 연말 대외 리스크와 맞물려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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