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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AI, 브랜드 제품 진품·짝퉁 구분하는 감별사 역할 톡톡

마크비전 위조상품 모니터링 페이지 예시. /마크비전

인공지능(AI)이 브랜드 제품의 진품과 짝퉁을 구분하는 감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스튜디오·마크비전 등 AI 기업들은 쇼핑몰에서 불법으로 판매하는 '짝퉁' 상품을 가려내거나, 불법으로 명품의 진품 이미지를 도용해 사용하는 것을 찾아내는 AI를 개발해 관련 서비스에 나서고 있으며,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도 가품 등 거래금지 품목을 찾아내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정부도 지식재산권 침해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가품 탐지를 위한 지원시설인 실증랩을 선보였다.

 

지난해 위조상품 시장은 전 세계 2000조원에 이르고, 국내 위조상품 신고건수도 지난 2011년 565건에서 올해 7월 1만1176건으로 20배 가량 급증했다. 특히 이커머스몰 등 온라인의 짝퉁 관련 상표권 침해 신고 건수가 약 98.7%에 달해 AI를 활용해 온라인 상에서 지적재산권 침해를 잡는 탐지기술 활용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갤럭시워치'의 워치페이스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 '미스터타임(Mr.TIME)'. /앱포스터

에이아이스튜디오는 '갤럭시워치'의 워치페이스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는 앱 '미스터타임(Mr.TIME)'을 운영하는 스마트워치용 콘텐츠업체 앱포스터에 명품 이미지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탐지하는 용도로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정부의 AI 바우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미스터타임은 50만여명의 유저와 200만건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디지털 시계에 바탕화면을 깔 듯 시계 모양과 초침 등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성운 에이아이스튜디오 대표는 "미스터타임은 이용자가 만든 시계페이스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 사용하는 서비스인데, 아우디·벤츠와 같은 자동차 로고나 명품 이미지를 올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진품 이미지 불법 도용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출근 후 2~3시간 동안 사용자들이 올린 수천 개의 이미지를 검토해 부적합한 이미지를 찾아 이를 리젝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에이아이스튜디오의 AI 솔루션으로 저작권을 위반한 이미지를 찾는 서비스를 시작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비전은 지난 8월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 판단과 위조상품 게시물 관리·신고·삭제까지 과정을 한 번에 자동화해주는 AI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최근 쿠팡에 이 서비스를 연동한 데 이어 국내 대표 쇼핑몰들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크비전은 지금까지 아마존, 이베이 등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총 9개 국가의 18개 이커머스 플랫폼과 서비스를 연동했다. 국내에서는 국내 굴지의 화장품 기업, 패션 회사와 K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등 10여 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해 이들 기업 제품의 짝퉁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크비전은 올해 50여개의 이커머스 플랫폼에 서비스를 연동시킨다는 전략이다.

 

당근마켓은 현재 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가품을 탐지할 뿐 아니라 주류, 담배, 동물 등 거래 금지 품목을 찾아내는 실시간 필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문제 게시글을 자동 처리하는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AI가 실시간 필터링으로 거래 금지 품목인지 사전 검수해 게시글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자동으로 이 게시물이 미노출되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도 최근 대전광역시 대전테크노파크 디스테이션에서 'AI불법 복제품 판독 실증랩'을 오픈하고, 이를 제품 디자인을 모방한 위조 상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진성 상품 사진 등 관련 데이터 학습을 지원하는 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총면적 288㎡ 규모인 실증랩은 불법복제 판독, 군의료 지원, 해안경계 등 8개 분야의 AI를 융합하는 '인공지능 불법복제품 판독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관세청은 이 사업을 위해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과기정통부는 안전한 데이터 학습을 지원하며, 대전시는 실증랩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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