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9월에만 9000억원 순매수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자 국내 투자자들은 '애플'을 무섭게 사들였다. 지난 9월 애플 순매수액은 테슬라를 넘어섰다. 액면분할 이후 주가는 9.4% 하락했지만 하락을 매수기회로 보는 투자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컨텐츠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부문의 성장과 고가의 5세대 이동통신(5G) 아이폰 출하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간 국내 투자자들은 애플을 7억6502만달러(약 8943억원)를 순매수 했다. 지난 6월부터 월 기준 최대 순매수세를 기록한 '테슬라'를 꺾고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종목 중에서 '애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투자자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애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 8월 기준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48.4% 수준이다. 그는 2020년 2월 CNBC에서 "애플을 주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보험과 철도 사업에 이어 세 번째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약 10%가량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씨티그룹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112.25달러에서 125달러로 높여 잡았다. 증권사 레이먼드제임스도 애플 목표주가를 기존 110달러에서 120달러로 높여 내놨다.
견조한 아이폰 판매에 웨어러블 부문의 성장세가 주목할 점이다. 짐 수바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기술 기기 발달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재택근무가 자리를 잡으면서 건강과 피트니스 추적 능력 향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애플 웨어러블에 대한 잠재력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부문은 애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애플은 지난 9월 15일(미국 현지 시간) 구독형 유료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 '애플 원'을 공개했다. 애플뮤직, 애플TV, 애플 피트니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우 월 3만5000원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 정체된 아이폰 매출을 만회할 수 있는 부문이다.
실제 지난 3분기(2020년 4~6월) 기준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가운데 서비스 부문의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15% 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애플의 2분기 매출의 22%가 앱스토어, 애플TV, 애플뮤직 등을 포함한 서비스 사업에서 발생했다. 애플은 연말까지 전 세계에 '애플 원'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올해 실적 기대치는 높아지는 상황이다.
애플이 이달 내놓을 고가의 5G 아이폰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달 말 출시되는 아이폰12 시리즈는 전작보다 최소 50달러(약 6만원) 비싼 749달러(약 87만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아이폰 전체 출하량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가 모델 판매 비중이 높아져 애플 실적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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