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특징주

[단독] 롯데손보 최대주주, 자진 상장폐지 추진

지분 95% 확보해야 상폐 신청 가능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롯데손해보험빌딩.

코스피 상장사인 롯데손해보험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를 지난해 5월 인수한 제이케이엘파트너스(JKL파트너스)는 주식시장 상장의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해 주식 매수를 통해 상폐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자진 상장폐지는 한국거래소(KRX)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진다. 자진상폐 신청을 위해선 최대주주가 공개매수 또는 장내매수를 통해 95% 이상의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공개매수에 동의하지 않는 투자자의 경우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롯데손보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기준 4794억원이다.

 

JKL파트너스는 당초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58.49%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인수가격 43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협상 과정에서 5%가량을 롯데그룹(호텔롯데)에 남기는 쪽으로 합의해 지난해 5월 최종 53.49%를 3734억원에 넘겨 받았다.

 

롯데손보는 총자산 7위, 시장점유율 9위의 손보사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인수 이후 고정 사업비를 줄이고 자동차보험을 축소해 왔다. JKL은 이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적극적으로 장기 인보험시장 마케팅에 투자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자금조달의 필요성이 없거나 주주간섭을 꺼리는 경우 자진 상폐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사모펀드가 이미 수익목표를 달성했거나 쉬운 엑시트(투자금회수)를 위해 상폐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JKL파트너스는 2001년 회계법인 KPMG 출신 파트너 3명이 설립한 토종사모펀드다. 2014년 하림그룹과 함께 해운기업 팬오션을 인수하는 딜을 성공시켰고, 지난해에는 숙박 플랫폼인 '여기어때'를 초기에 투자해 글로벌 사모펀드에 매각하며 3년 만에 125%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두면서 이름을 알렸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