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산업일반

'교통수단'에 ICT 입힌 모빌리티 진화는 '현재진행형'

4차 산업혁명 기술, 친환경등 여건 갖춰 융합·고도화 모색

*출처 : 한국교통연구원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 보고서

#한 아이가 엄마와 길을 가고 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택시에 오르지 못해 머뭇거린다. 이를 본 아이가 택시 트렁크에 손을 얹자 택시가 장애인택시로 변신한다. 타던 자전거가 고장나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어쩔 줄 몰라한다. 이번엔 이 아이가 길에 떨어진 휴대폰에 손을 갖다대니 인근에 있던 자전거수리점이 바퀴가 달린 이동수리센터로 탈바꿈해 현장으로 출동한다. 학생들을 실어나르는 구형 통학버스는 아이가 마법을 부리자 친환경 연료전지버스(fuel cell bus)로 변한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중 하나인 일본 도요타가 지난해 선보인 광고 영상 'Start Your Impossible'(불가능을 시작해라)의 장면이다.

 

이 광고는 'When you are free to move, Anything is possible'이란 말로 끝을 맺는다. 이를 우리말로 옮기면 '이동의 자유가 주어질 때 무엇이든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도요타의 이 광고 내용처럼 인간의 이동 자유를 위해 기존의 교통수단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입힌 모빌리티가 무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각종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면서다.

 

이동수단을 활용해 인간이 아닌 물건을 나르면 이는 곧 물류다. 그래서 모빌리티와 물류의 진화는 맥을 같이한다.

 

*출처 : 한국교통연구원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 보고서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각 브랜드별 구독경제 플랫폼을 새로 만들고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는 도요타를 비롯해 독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미국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다.

 

차를 '소유'가 아닌 '활용' 수단으로 빠르게 바뀌어가는 트렌드에 따라 제조사들이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오재학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교통은 '교통수단' 중심에서 '이동' 중심으로, '소유'에서 '공유'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문화와 시스템의 융합으로 기존 교통수단이 제공하던 서비스 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가 나타나고, 기존 교통산업 생태계도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제조와 서비스의 경계는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이업종간 동고동락, 융합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현대차, KT,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자동차가 다니는 땅과 비행기가 다니는 하늘길도 미래 모빌리티로 연결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CES에 이어 이달 초엔 독일 'IFA 2020'에 처음으로 참가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더욱 공고히했다. IFA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는 한편, 전기차부터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미래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출처 : 2020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급성장하고 있다. 우버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동남아를 기반으로 한 그랩은 글로벌 자금을 빠르게 흡수하며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의 IT회사 소프트뱅크, 중국의 유통회사 알리바바가 그랩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고,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SK, 네이버, 롯데, 미래에셋,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그랩에 자금 투자 등 협력을 도모하고 나섰다.

 

아울러 전기자전거, 전동휠, 전동 킥보드 등 1인용 스마트 모빌리티도 '친환경'의 장점을 내세워 생활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물류 분야 역시 '로지스틱스 4.0' 시대가 도래하면서 더욱 고도화, 통합화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장균 수석연구원은 "물류로봇, 자율운전 등에 의한 인력효율화, 전체 공급체인의 물류 기능 표준화가 실현되는 로지스틱스 4.0 시대에는 IoT,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로봇, 자율주행 차량 등의 게임 체인징 기술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물류·모빌리티 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는 24일 오후 2부터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제5회 물류&e모빌리티포럼'을 연다. 다만 포럼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포럼에선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주영섭 고려대 특임교수의 기조강연과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 김종배 KST일렉트릭 대표, 조영탁 비마이카 대표의 강연이 차례로 이어진다.

 

*출처 : 현대경제연구원 'Logisitics 4.0 시대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