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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6000배' 신풍제약, 전문가도 "현상 파악 어려워"

신풍제약은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낸 종목이다.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아모레퍼시픽, 삼성화재보다 몸집이 큰 주식이 됐다. 현재 외국인의 수급이 들어오고 있지만 시장은 과도한 주가 상승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21일 주식시장에서 신풍제약은 장 중 21만4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전 거래일보다 2.27% 하락한 19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900억원 순매수, 개인투자자는 1721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대장주로 등극

 

처음 신풍제약이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은 회사에서 개발하는 말라리아 신약 '피라맥스(성분명 알테수네이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최근 몇 년간 1만원선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단숨에 열 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신풍제약은 매매거래 정지와 상한가를 오가며 시장의 '아이러니'로 떠올랐다. 과도하게 매수세가 몰려 매매거래가 정지되면 풀리는 날 또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매매거래 정지가 되는 식이었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과열된 심리를 붙잡으려고 했고, 주가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일시적으로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 2상 시험을 승인해 주더라도 임상 3상까지 끝내려면 아직 갈 길도 멀다. 심지어 회사 규모가 작아 3상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면서 "결국 이러한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다소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신풍제약이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달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도 포함돼 외국인의 수급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 "제2의 루보는 아닐 것"

 

높아진 주가에 시장의 경계감도 여전하다. 신풍제약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45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21일 기준 신풍제약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963.64배에 달한다. 진단키트주 1위 기업인 씨젠의 PER은 39배고,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트리온 PER은 93배 수준이다.

 

주식투자방에서는 신풍제약이 '제 2의 루보'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루보사태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주가의 이상 급등으로 6개월 새 주가가 43배가 오른 사건을 말한다. 신풍제약은 6개월 새 26배 가량 올랐다. 이후 주가 급등 뒤에는 소위 '작전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루보 주가는 11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1년 만에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신풍제약의 주가가 '이상급등'인 것은 맞지만 루보 사태와는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풍제약의 상승세는 코로나19 치료제라는 명백한 호재가 있었고, 실제 코로나 치료제 개발 시 현재 주가 수준의 회사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어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풍제약은 내부적으로 경영승계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오히려 대주주 입장에서는 주가가 오르는 상황을 즐긴다고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또 회사가 치료제 개발에 실제 나서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회사의 영업이익이 40억원 수준이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는 확인이 필요한 과정이다. 증권업계에서도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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