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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한국의 슈바이처' 가치 높이는 보령제약

올해 열린 36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에서 보령제약 이삼수대표, 보령홀딩스 김은선회장,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 한국여자의사회 이향애회장(본상 수상자), 한국전립선관리협회 권성원회장(대상 수상자), 글로벌케어 백은성대표(본상 수상자), 대한의사협회 박홍준부회장, 보령제약 안재현사장, 대한의사협회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령의료봉사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의료봉사상으로 꼽힌다. 지난 1985년 부터 이어진 이 상은 고(故) 이태석신부를 비롯해,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 등 수많은 '한국의 슈바이처'를 발굴해냈다.

 

보령의료봉사상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산업은 경제적 의미보다 인간 존중의 가치를 더 중시해야 한다"는 보령제약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의 철학을 그대로 담고 있다. "제약산업의 경영자는 사명감 없는 사람이 해서는 안된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경영철학은 보령제약의 기업문화에도 고스란히 스며들어 다양한 사회기여 활동으로 발현되고 있다.

 

23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을 수상한 故 이태석신부가 생전 아프리카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23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을 수상한 故 이태석신부의 생전 진료 모습

◆가장 권위있는 상의 '탄생'

 

보령의료봉사상의 시작은 1984년 보령제약 사보 '보령'이, 매달 전국의 낙도와 산간벽지, 오지 등에서 봉사의 삶을 이어가는 의사들을 발굴해 세상에 알리면서 부터였다.

 

1년 후인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참의사상을 구현하며 인술을 펼치고 있는 의사들의 뜻을 기리고자 '보령의료봉사상'을 제정해, 올해로 36회를 맞았다.

 

올해 진행된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는 2003년부터 비뇨의학과 의료진들을 직접 모아 전국을 순회하며 도서벽지 전립선 무료진료 및 건강강좌 사업을 17년째 펼쳐오고 있는 한국전립선관리협회 권성원 회장이 선정됐다.

 

많은 한국의 슈바이처를 발굴해낸 이 상은 국내외 의료의 오지에서 참다운 인술을 실천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해 상을 증정함으로써 아름다운 의료문화 창달에 앞장서고 있으며,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보령제약은 의료학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은 물론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어 지난 2002년부터는 한국암연구재단과 함께 국내유일의 종양학 분야 학술상인 '보령암학술상'을 제정했다. 지난해 4월에 진행된 제 18회 보령암학술상에는 국립암센터 최일주교수가 선정됐다. 최 교수는 조기위암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치료가 위암 예방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는 등 전세계 위암 예방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장 투석 국산화에 앞장

 

보령제약은 또 의료·학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대한신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등의 활동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투석사업은 국민건강을 책임진다는 제약사의 사명감으로 이익구조는 불리하지만,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투석 국산화 사업에 나선 보령제약은 1990년 독일 제약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 제약회사로는 처음으로 복막투석액을 생산했다. 투석 치료는 거의 글로벌 제약기업의 시장이 점유되고 있는 열악한 환경에서 보령제약은 이윤의 추구를 유보한 채 다국적 제약사에 잠식되지 않도록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특히, 김승호 회장은 투석약 연구 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1992년에는 대한신장학회에 연구 기금 1억원을 기증해 투석 환자를 위한 신장 연구를 독려했다.

 

보령중앙연구소는 1999년 복막투석액 '페리시스'를 출시, 복막투석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6년여간 연구 개발에 매진한 끝에 2005년 10월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로 완전 국산화에 성공한 중탄산 복막투석 제품 '페리플러스'를 발매했다. 중탄산 복막투석액은 산성에 가깝던 일반 복막투석액의 수소이온농도(pH)를 인체와 비슷한 pH 7.3~7.4까지 높여 생체적 합성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인 제품이다.

 

또 2005년에는 복막투석용 튜브에 대한 국내 특허도 취득했다. 복막투석에 사용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 중 가장 중요한 연결 장치에 관한 특허로, 기존에 사용하던 연결 방식에서 연결 횟수와 노출 횟수를 한 단계 줄임으로써 복막 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차세대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제품 개발과 함께, 보령제약은 1990년 3월 7일 신장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석 상담실을 개설해 운영하기도 했다.

 

에어 클리너를 설치하는 등 청결과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쓴 상담실에는 전문 요원이 배치되어 전화로 상담을 요청한 고객에게 정확한 신장 질환 정보를 제공했으며, 투석 환자가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또 상담 간호사가 환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복막투석액 교체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신부전증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보령중보재단이 후원한 예산군 지역아동센터연합회 한마음체육대회'에서 예산군 소재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참석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소득층 교육 지원

 

창업 50년을 맞은 2007년 10월에는 김승호 회장이 사재 30억 출연해 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보령중보재단'설립했다. 현재 중보재단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교육 및 지원 사업과 다문화가정 자녀와 이주 여성을 위한 교육사업 및 물품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보령중보재단은 지난 4월 보령제약 예산캠퍼스가 준공된 이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스킨케어 세트를 전달하고 10월에는 지역아동체육대회를 후원하는 등 예산지역아동들을 위한 후원도 확대해가고 있다. 앞으로도 일시적인 도움보다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인류건강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정신의 실현을 위해 국외 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1994년에는 투발루국의 명예총영사로 임명되어 현재까지 의약품 지원 등 민간외교관으로써 교류가 거의 없는 양국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 10월에는 콩고공화국 정부로부터 의약품 무상 원조에 대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한 2013년에는 보령홀딩스 김은선회장이 에콰도르 명예여사로 위촉되어 양국의 차세대 제약 분야 협력확대와 제약연구기관 및 관련업체들과 에콰도르 정부와의 관계 증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전하는 분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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