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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주 "물적분할 손해 막심" vs 증권가 "호재"

LG화학의 전지사업 부문 분사를 두고 주주와 증권업계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주주들은 LG화학의 가장 주력 사업인 전지사업이 빠져나가면 주식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고, 증권업계는 전지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장기적으로 지주사인 LG화학에도 호재라고 분석했다.

 

1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LG화학은 전일 대비 6.11% 하락한 64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 간 주가는 11%나 하락했다. LG화학이 전지사업 부문을 분사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LG화학은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10월 30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뒤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하며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게 된다.

 

LG화학 측은 이번 회사분할에 대해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이 회사 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분할에 따라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되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LG화학에 대한 증권업계 투자보고서가 쏟아졌다. 분할 결정을 LG화학의 '악재'로 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미래에셋대우는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05만원으로 제시했다. 지금보다 62%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 유치나 기업공개(IPO)를 하면 배터리 사업은 현재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될 전망"이라며 "여러 사업부와 혼재되면 저평가받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분사 후 중국 CATL 등 글로벌 전지 기업과 직접 비교해 제대로 된 가치가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현재 LG화학 주가가 내재한 배터리 가치는 CATL 대비 58%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기술력, 매출, 이익 성장성은 CATL보다 우위에 있으나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해도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이 예상을 웃돌고 선·후발 배터리 업체 간 격차가 확대하는 가운데 분사 후 배터리 사업 가치가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주주들은 분사를 악재로 인식하고 있다. 게다가 LG화학이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분할을 선택한 것과 차후 IPO가 진행되면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LG화학이 '물적분할'을 통해 사업부를 떼어내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은 신설법인에 대한 주식을 단 한 주도 가지지 못한다.

 

게다가 IPO를 통해 신주를 발행하게 되면 지주사인 LG화학의 지분이 희석되고, 이는 기존 주주들이 전지부문의 호재를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 LG화학 투자자들은 "LG화학에서 배터리가 빠지면 반도체 빠진 삼성 아니냐", "나는 배터리 회사에 투자했지 패트병 회사에 투자하지 않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했는데 방탄소년단을 관계사에 보낸 격"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LG화학 전지사업 부문 분할에 따른 피해를 막아달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온 상황이다.

 

LG화학 측은 신설법인의 IPO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추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투자리포트

증권업계에서는 2021년 상반기를 신설법인 IPO 추진 시기로 예상했다. IPO를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고,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재무구조 체제를 확립해 재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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