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착한 투자와 ESG투자를 구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ESG투자는 착한 투자가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에 도움이 되는 지가 핵심이다.
김명서 한화자산운용 지속가능전략팀 팀장은 10일 'ESG, 오해와 진실' 웹세미나에서 "ESG투자는 착한투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게 안정적 수익에 도움이 되는지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ESG는 투자를 할 때 환경 사회 지배구조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투자를 말한다. ESG 관련 투자는 최근 5년 새 두 배 가량 늘어 지난 2019년 4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89조 달러에 달한다.
김 팀장은 "ESG투자와 관련해서 검색해보면 '착한 기업', '착한 투자'라는 말이 눈에 띄는데 투자하는 입장에서 이 착한 투자가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되는지 납득이 안된다"면서 "ESG는 착한 투자가 아니다. 안정적 수익 추구가 제 1목표에 있다"고 역설했다.
ESG 투자는 숫자가 아닌 무형자산과 비재무지표를 보겠다는 의미다. 지난 1975년 기준 전체 시장가치에서 유형자산은 83%, 무형자산은 17%를 차지했지만, 40년이 흐른 2015년에는 유형자산 비중이 16%로 줄고, 무형자산이 84%로 비중이 늘었다. 이 무형자산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바로 ESG투자다.
지난 2012년 세계경제포럼에서는 "평균적으로 화사 시장가치의 25%이상이 기업 평판에 직접적으로 기인한다"는 말이 나왔다. ESG 이슈는 기업의 리스크 관리 능력과 연관시킬 수 있다.
김명서 팀장은 "ESG로 구성한 인덱스 지수는 주가 변동성이 낮다"며 "기업의 ESG 요소에 문제가 생길 경우 지속가능성에 영향 미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세미나를 진행한 박태우 한화자산운용 크레딧파트 과장 역시 "단순히 ESG 투자를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우려되는 리스크에 대해 관리가 잘 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 변동성 리스크를 피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점에서 한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 기업지배구조는 아시아 12개국 중 9위를 기록했고, 재생에너지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사회적 포용' 지수는 조사대상 30개국 중 최하위로 기록됐다.
다만 ESG 투자에 있어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담배회사나 군수회사에 투자하더라도 제조 공정 과정에서 인권 침해 등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투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발전소, 철강 등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김 팀장은 "ESG 투자에는 절대 기준도 없다"며 "인덱스 성향, 투자 대상, 목표 시장 등 기준은 다 다를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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