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물류/항공

아시아나, 인수 무산 선언 임박…기안기금 지원 논의

아시아나 A330 항공기.

9개월 넘게 진행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결론이 이번 주 후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는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정부의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회의 이후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 해지 통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의 아시아나항공 지원 결정 등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매도자인 금호산업은 매수자인 현산에 이번주 중 M&A(인수·합병) 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의 플랜B 보고가 이뤄지며, 금호산업의 계약 해지 통보도 이 때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가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11일에 회의가 잠정적으로 잡혔다"고 말했다.

 

M&A가 최종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관리 체제로 넘어간다. 또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산업의 위기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에 기안기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주 금요일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안기금 운용심의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기안기금 투입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나항공에 모두 3조3000억원을 지원했다. 현재 3조원(구조조정 운영자금 2조2000억원·영구채 인수 8000억원)이 집행돼 남은 잔액은 3000억원이다.

 

현재 채권단의 인수 부담 경감 제안을 HDC현산이 받아들이지 않고 '12주 재실사' 입장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선언만 남겨놓은 상태다.

 

인수가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에 놓이게 된다.

 

채권단은 일단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은 뒤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재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와 따로 매각하는 '분리매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이 지난 7월 23일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선언한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M&A도 사실상 무산되면서 항공업계의 구조개편은 불가피해졌다.

 

한편 현산의 M&A가 최종 무산되면 2500억원에 달하는 이행보증금을 둘러싼 소송도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현산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총 2조5000억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금호산업 및 아시아나항공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이 최대주주가 되어서 관리한 경영 정상화 시켜 놓은 뒤 재매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형평성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안기금 투입 규모를 놓고 정부와 채권단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