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K-뉴딜지수 가동…증시 신동력이냐 업종 버블이냐

자료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시장에 발표한 'KRX BBIG K-뉴딜지수' 운영이 시작되며 증시에 미칠 영향에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장주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가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공통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의견은 둘로 나뉜다.

 

한국판 뉴딜정책에 힘입어 증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과 이미 가격부담 구간에 오른 업종의 버블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첫 시작은 하락마감… 곧 들어올 패시브 자금 기대

 

액땜이었을까. 가동이 시작된 첫날은 좋지 못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뉴딜지수는 전 거래일(3133.10)보다 1.22% 하락한 3094.98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1.84%)는 올랐지만 2차전지(-2.34%)와 인터넷(-1.92%), 게임(-0.64%)은 하락했다. K-뉴딜지수는 각 산업별 지수에서 상위 종목 12개사로 구성된다.

 

시장에선 지수를 추종해 들어올 패시브 자금 규모가 최대 관심사다. 자산운용업계에선 상장지수펀드(ETF)와 액티브 펀드 등 민간 뉴딜펀드 개발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들린다. 한국거래소가 다음 달 지수를 추종할 ETF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힌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자사브랜드 TIGER를 통해 지수 추종 ETF 5종을 다음 달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민간형 뉴딜펀드가 속속 출시되면 수급 개선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날 주식형 펀드인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를 선보였다. 다른 중소형 운용사 관계자도 "계획된 것은 없지만 시장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른 시일 안에 패시브 자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ETF 추종자금이 발생할 경우 수혜 종목으로 2차전치에서 일진머티리얼즈, 바이오에서 SK바이오팜, 인터넷에서 더존비즈온, 게임에서 펄어비스를 꼽았다.

 

지수에 편입된 게임 종목이 첫 번째 수혜주로 꼽힌다. 시가총액이 작고 거래대금이 낮을수록 패시브 자금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게임업종 상위 3개 종목의 평균 시가총액 규모는 12조 4800억원으로 30조원이 넘는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의 절반 수준이다.

 

이상민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게임섹터에 수급 영향이 가장 강하고 바이오 섹터의 경우 영향이 가장 덜할 것"이라며 "섹터별 수급 영향은 게임>인터넷>2차전지>바이오 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날 게임 뉴딜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더블유게임즈(2.23%), NHN(1.50%), 컴투스(0.78%)은 상승한 반면 넷마블(-2.03%), 펄어비스(-0.39%) 등은 전 거래일 상승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전환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정책과 맞물리며 테마펀드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그린산업 성장은 물론 주식시장 상승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불탄 종목에 기름 붓는다"…주가 레벨업 과도

 

가격 왜곡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미 언택트 수혜주로 분류돼 큰 상승을 거듭했던 상황에서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정책적 혜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정부가 40개 종목을 콕 찍어줬다.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최근 분기 실적이 좋았던 기업들"이라며 "이미 올해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돼 밸류에이션(가격부담) 우려 구간에 들어선 기업이 많다. 내년까지 내다보면 상승여력은 분명하지만 현 단계에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K-뉴딜지수에 포함된 더존비즈온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 2분기 말 55배에서 64배 수준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정책적 수혜를 받지 못한 기업들이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거래소가 만든 뉴딜지수에 포함된 기업은 혜택을 받겠지만 계획에서 소외된 기업들은 패자(losers)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본과 정부 지원이 몇몇 성장 산업에만 집중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CLSA는 "이미 뜨거운 BBIG주에 기름을 끼얹는 것과 같다"며 "큰 거품을 조장하는 정부의 시장 개입에 경악했다"고 비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