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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시 대기자금 수 십 조원 뉴딜펀드 실탄될까?...

정부가 발표한 뉴딜펀드가 카카오게임즈 청약자금의 차기 선택지로 지목되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증시 대기자금이 뉴딜펀드로 향할 수 있다는 기대다. 자산운용업계에선 시장이 조성된 만큼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대로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눈높이가 높아진 투자자가 연 1~2%대 수익률로 시중 유동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겠냐는 의견도 만만찮다. 오히려 뉴딜 관련주에 대한 투기만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 '58조' 향방 관심…'보수 투자자' 뉴딜펀드로?

 

정부는 지난 3일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및 뉴딜금융 지원방안'을 내놨다. 국민에게 정책형 뉴딜펀드,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등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고 한국판 뉴딜 추진에 따른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공교롭게도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시기와 맞물렸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58조5543억원 중 높은 경쟁률로 주식을 배정받지 못한 58조4775억원은 지난 4일 투자자에게 돌아왔다.

 

일각에선 증시 주변에서 투자처를 찾는다면 뉴딜펀드가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성향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은 공모주 투자자 특성상 일반 주식 투자자보다 보수적 성향을 띨 수밖에 없다"며 "공모시장에서 돈이 계속 도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위험회피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몰린 청약 투자자를 살펴보면 50대가 전체 청약금에서 가장 많은 비중(28%)을 차지했고, 1인당 청약금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억7000만원을 쏟아부은 70대였다. 현금 수 천 만원을 증거금으로 내야 하는 공모주 특성상 20·30대가 몰리기 어려운 것.

 

뉴딜펀드가 투자자에게 어필하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안정성'이다. 중위험·중수익의 공모주투자자 성향과 맞아떨어진다. 정부와 여당은 뉴딜펀드에 대해 "3% 안팎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사실상 원금보장을 추구한다"고 강조해 왔다.

 

뉴딜펀드의 모펀드는 사실상 손실의 35%를 방어하기 때문에 원금보장형에 가깝다는 평가다.

 

연 0~1%대인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은 데다 정부에서 안정성을 담보할 만큼 공모주에 투입됐던 자금이 뉴딜펀드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

 

◆ 운용업계는 방긋…'제2 필승코리아' 기대

 

지난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출시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 처럼 연간 수익률 50%(4일 기준)에 달하는 민간 뉴딜펀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최근 사모펀드들이 잇따라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키며 침체에 빠진 자산운용업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뉴딜 정책형 펀드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방식을 활용해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한다. 운용사 모집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이미 운용업계에선 민간뉴딜펀드 설정에 들어갔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7일 주식형 펀드인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를 출시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미 지난 3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주식형 펀드인 '100년기업그린코리아'를 시장에 내놓았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 시장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운용업계엔 긍정적"이라며 "상황을 조금 지켜본 후 검토에 나설 것 같다"고 귀띔했다.

 

자료 한국거래소

◆ "수익률이 낮아서"…뉴딜주 투기 우려도

 

금융투자업계에선 은행금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의 수익률로 시중 유동자금을 흡수할 수 있겠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폭락 후 반등하는 과정에서 60%를 웃도는 코스피 상승률을 본 투자자의 성에 차겠냐는 얘기다.

 

정부는 뉴딜펀드의 목표 수익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않았지만 "원금이 보장되고 국고채(1.5%)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는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을 살펴봤을 때 1.5~3% 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예·적금에서 나온 자금으로 정부가 목표로 하는 펀드자금 조성은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뉴딜 관련주 투기라는 부작용만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뉴딜 관련 주요 기업을 담아 만든 'KRX BBIG K-뉴딜지수'에 포함된 종목이 대상이다. 해당 지수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산업의 대표 종목 3개를 담아 모두 12개사로 구성됐다. 그전까지 '테마주'로 묶여 투자자들의 선취매 움직임이 활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전 거래일(4일) 더존비즈온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8.78% 상승한 12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펄어비스도 10.61% 오름세를 보였다. 10월 초 뉴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하면 편입 종목에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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