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평가됐던 카카오게임즈의 '큰손'은 50대였다. 삼성증권에 몰린 청약금액의 28%가 50대 투자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청약증거금으로 들어온 23조원 중 50대가 약 6조4400억원으로 28%를 차지하며 연령대별 1위에 자리했다. 40대(5조2900억원·23%)와 60대(5조600억원·22%)가 뒤를 이었다.
인당 청약금액은 대체로 연령대와 비례했다. 70대가 3억7000만원, 60대가 2억8000만원, 50대가 1억9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은퇴 후 노후자산관리 성격의 자금도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 수로는 40대(28%)가 가장 많았으며 50대(24%)와 30대(24%)가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열풍을 입증하듯 온라인 청약고객 비중이 81%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 중 10억원 이상을 온라인으로 청약한 큰손 온라인 고객도 1231명에 달했다. 10억원 이상 청약한 전체 고객 중 33%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청약 첫날이던 1일 접속자 폭주로 온라인 청약 서비스를 약 20분간 중단하기도 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이 지연되며 일반 주식 거래를 위한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졌을 정도다.
그래도 중장년층 이상 고객의 지점 선호 현상은 여전했다. 전체 고객의 청약금액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여전히 지점을 통한 청약 비중이 37%에 달했다.
저금리 국면에 지친 보수적 자금의 증시유입 추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후 환불금을 돌려받기 위해 지정하는 계좌로 은행계좌를 지정한 고객 비중이 12%에 불과했다. 환불금의 88%에 달하는 자금은 여전히 증권시장에 남아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한편 삼성증권은 카카오게임즈 청약 열기에 힘입어 전날 기준 리테일예탁자산 24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00조를 돌파한지 불과 두 달여 만에 44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카카오게임즈로 인한 신규자금은 전체 23조원 중(청약고객의 8월~9월 2일까지 신규입금 기준) 19조3000억원으로 84%에 달했다. 신규고객도(청약고객 중 8월 중 신규고객) 2만6000명으로 전체 청약고객의 19%를 차지했다.
앞서 이틀 동안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청약은 최종 종합경쟁률 1524.85 대 1, 총 청약 증거금 58조5000억원을 모으며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부사장)은 "이번에 신규로 방문한 고객 중 청약신청 후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투자상담을 요청해 환불금 투자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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