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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사주 매입에 '지배구조 개편' 이슈 들썩

SK하이닉스 주가부양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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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자사주 매입(5000억원 규모) 발표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사전작업으로 해석되면서 SK하이닉스의 변화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이 분할(물적·인적)을 통해 중간지주사가 되면 SK하이닉스의 지위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격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배구조 개편이 일어난다면 최근 오름세를 탄 SK텔레콤에 이어 SK와 SK하이닉스 역시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내에서 최대 현금창출력을 가진 회사다. 그룹 소속 계열사 118곳 중 압도적인 1위다.

 

31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K계열사 전체 118곳 총자산(214조6400억원) 중 SK하이닉스가 28.06%를 차지했다. 매출액 역시 40조3200억원 수준으로 계열사 전체 매출액(183조5600억원)의 21.97%를 기록했다. 통신·에너지와 함께 그룹 3대 핵심사업으로 꼽혔으나 이젠 압도적인 1강이다.

 

SK그룹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지주사인 SK가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바이오팜 등을 자회사로 두고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와 SK플래닛, ADT캡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출범한 2012년 이후 SK텔레콤이 변동 없이 지분 20.7%의 지분을 유지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지켜왔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그룹 지주사 SK가 26.7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즉 SK하이닉스는 SK의 손자회사인 셈이다.

 

이러한 손자회사 위치가 '족쇄'로 작용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 지위에 있는 기업은 인수·합병(M&A)을 할 때 피인수 기업의 지분 100%를 사들여야 한다. 그만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 힘들다.

 

그런데 SK텔레콤이 자사주매입을 통해 그룹의 중간지주사가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분할방식에 따라 SK하이닉스가 SK의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은 28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전체 주식수의 2.5% 규모로 내년 8월 27일까지 계약기간이 책정됐으나 SK텔레콤이 올해 초부터 자사주 매입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낸 만큼 연내에 작업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룹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 없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으며 주가부양 측면을 강조했지만 증권가에서 보는 시각은 다르다. 중간지주사로 변환해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늘리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입된 자사주는 소각되지 않고 M&A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지분 교환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SK텔레콤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후 투자회사와 SK를 합병해 자연스레 SK하이닉스를 SK의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SK텔레콤 자사주 매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취득 효과보다 그룹 내 지배구조 변화에 향하는 이유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은 비용 효율성과 기업가치 증대 측면에서 SK의 최선의 선택지"라며 "최근 SK와 SK텔레콤의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도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지배구조 개편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최근 증시 분위기상 주가가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SK텔레콤을 합병 없이 중간지주로 두게 되면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로 남는다. 이 방식을 채택할 경우 현재 SK텔레콤의 자사주 매입이 그룹 지배력 강화 측면에선 무의미하다"며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가 될 경우 SK텔레콤 주주가 첫 번째, SK하이닉스 주주가 두번째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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