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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투자자라면…저평가·실적 두 날개 통신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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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통신·미디어주가 상대적인 안전지대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기로에 있음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언택트(Untact·비대면)로 대표되는 기존 주도주의 단기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도 적잖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경기민감주, 내수업종 역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통신·미디어 등 경기방어적 성격을 가진 종목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 PER 10배 수준 통신 3사 호재 연속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최근 한 달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6.55%로 집계됐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시장 지수 편입 비중 확대와 자회사의 상장추진 등의 호재로 통신 최호선주로 꼽히는 SK텔레콤이 14.71% 올랐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0.21%, 4.74% 상승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세대 진화에 따른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의 장기 성장 사이클이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외인 매수가 본격적으로 유입돼 주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아직 저평가 단계라는 분석이 많다. 실적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낮게 책정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커머스 사업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함께 디지털 뉴딜과 통신 인가제 폐지 등 정책도 유리한 방향으로 조성되면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3분기 3사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각 회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SK텔레콤이 3438억원, KT가 3359억원, LG유플러스가 2240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8%, 7.5%, 4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3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2.47배, 8.54배, 8.76배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를 토대로 산출한 코스피시장 평균 PER(18.6배)을 크게 하회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는 통신 3사 모두 통신부문과 전사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통신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가격 메리트가 큰 데다 이동전화 매출 증가로 2022년까진 장기 실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성장주도, 내수주도 불안"

 

시장의 주류로 평가되는 언택트 관련주에 관해선 가격부담 구간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다. 추세적인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단기적으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변동성이 적은 통신·미디어 업종이 부각 받는 이유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주가 상승했던 근원은 유동성 정책과 기대감"이라며 "중앙은행발 유동성 공급은 양적완화(QE)를 낮추는 형태로 조절되고 있으며 경기 회복 기대 수준도 정점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순차적으로 상승분이 있던 언택트주에 대한 수익률을 확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내수주와 경기민감 업종은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업종별 실적 전망치도 차별화될 전망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등급 이슈가 있는 기업과 비우량 등급 기업, 경기와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에 대한 경계감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위험 관리 측면에서 통신·미디어주가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현기 연구원은 "경기 회복 기대는 더 높아지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통신, 미디어 등 변동성 업종의 편입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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