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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술연구원, 도시 재난관리에 스마트 기술 활용해야

도시 인구 집중 현상이 심화하면서 복합 재난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도시 규모의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기술연구 5호'에 실린 '도시화, 재난 그리고 회복력'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생하는 자연·사회재난의 특성이 도시화의 진전과 기후변화에 의해 대형화, 복합화되고 있다"며 "재난의 발생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으로 대비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0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 호우 등의 자연재해로 2162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복구비로는 총 1조3488억원이 투입됐다. 재산 피해액은 전년 1413억원과 비교해 53% 늘었고 같은 기간 복구비는 4433억원에서 204% 급증했다.

 

도명식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보고서에서 "재난의 규모가 대형화되고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연재해의 경우 대설, 풍랑, 강풍, 지진의 원인보다 호우, 태풍에 의한 피해가 더 크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2018년 재해연보'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호우와 태풍에 의한 피해액은 연평균 3016억8000만원으로 전체 재해 피해액의 87.6%에 달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지역 침수 피해로는 2009년 7월 부산·경남 일대에 큰비가 내려 해운대구 센텀시티, 송정동, 민락동이 물에 잠긴 사례와 2011년 7월 폭우에 따른 강남역 침수와 우면산 산사태 등이 있다. 또 2017년 7월 청주에서는 200년 빈도 확률 강우를 초과한 물폭탄이 쏟아져 시간당 91.8mm 이상의 집중호우로 인명·침수 피해가 일어나기도 했다.

 

도 교수는 "대부분 선진국의 경우 재난 발생 이후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기반시설의 관리와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에 대비한 긴급차량 투입, 시민 대피를 위한 비상도로망 선정 및 운영계획을 도시 규모를 대상으로 마련한 사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진, 침수 등 다양한 재난 발생에 대비해 시뮬레이션을 통한 사전 대비책도 강구된 적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선진국에서는 자연재해 및 인재 대응, 도시 관리 효율화 등 도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스마트 기술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정부 주도의 Virtual Singapore 프로젝트를 진행해 도시 전체를 3D로 구현,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를 둘러싼 수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 후 강수량에 따른 수위 변화 시뮬레이션을 시행, 홍수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해 재난 상황에 대비토록 지원한다.

 

중국 항저우에서는 기상·돌발홍수 예보 시스템과 긴급수송도로 지정·운영을 통해 도시 규모의 재난 발생에 대비,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도 교수는 "스마트 시티와 관련된 첨단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은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도시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대형·복합 재난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지방정부에서는 다양한 잠재적 자연·사회재난에 대비한 대책 마련의 초기 단계부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기 위한 교육·기회 제공에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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