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중국 주식 투자를 늘릴 것을 제안했다. 또 가치주를 매수할 기회로 봤고, 신흥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크리스토퍼 해밀턴 인베스코 선임전략가와 쩡단밍 한화자산운용 중국법인팀장은 20일 한화자산운용 월례 좌담회인 '월간한화'에서 올해 주식 투자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선임전략가는 "단기적으로 미국 주식의 비중을 낮추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락다운(봉쇄)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미국 달러도 단기적으로 여러울 것으로 보인다. 통화와 재정 부양책으로 센티먼트(투자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하다. 현재 미국 정치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부양책은 시장이 바라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다. 특히 가치주를 매수할 기회로 봤다.
크리스토퍼 선임전략가는 "전 세계적으로 비글로벌화가 가속되고 비대면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미국 소형주에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가 있다"면서 "성장주와 가치주 간의 분산은 역사적 수준이며 단기적으로 가치주를 매수할 기회"라고 말했다.
쩡단밍 팀장은 올해만 14%가량 오른 중국 A증시가 꾸준히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고, 정책적 대응 여력이 남아있어서다. 주식 밸류에이션(가치)도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쩡단밍 팀장은 "중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두 달 내에 기본적으로 코로나를 억제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2%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빠른경제 회복세,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사용가능한 재정·통화 정책들,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선임전략가 역시 중국을 매력시장으로 꼽으며 "중국은 장기 10년 GDP 성장률이 4~5% 수준으로 여전히 기회다"면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지정학적 위험이 존재하나 전략적 글로벌 투자자는 중국 익스포저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섹터는 비대면 기술이다. 중국은 비대면 기술 섹터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쩡단밍 팀장은 "디지털 인프라인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5세대 이동통신(5G)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인터넷 사용자가 8억명 이상이지만 세계 초대형 데이터 센터의 8%에 불과하다. 중국의 데이터 센터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 IDC 시장은 3대통신사들이 약 절반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중국에 제3자 독립업체가 증가한다면, 발전 공간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애플과 테슬라의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중국이 받고 있는 수혜도 상당해서다.
크리스토퍼 선임전략가는 "애플 공급망은 중국에서 약 30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 중국에 깊은 경제적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서 "중국정부가 보복성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했다.
또 그는 "테슬라 역시 현지에 발판을 마련했고, 상하이에 2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공장(Gigafactory)을 지었다. 중국 내에서 직원도 고용하고, 중국에서 자동차 부품의 100%를 조달할 계획"이라면서 "만약 중국의 보복 조치가 있더라도 다른 곳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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