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이 분기·반기 기준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동안의 '은둔형 증권사'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양증권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영업수익)은 978억원으로 29% 증가했고, 순이익은 108억원으로 55% 늘었다. 세전이익은 152억원으로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기업금융(IB)은 158억원으로 전년보다 1% 줄었으나 위탁매매 수수료와 자산운용(자기매매)이 크게 성장했다. 각각 35억원, 74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37%씩 증가했다.
2분기는 지난 1999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지난 1분기에 달성했던 사상 최고치(135억원)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역시 최대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278억원, 세전이익 282억원, 당기순이익 19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6%, 85%, 78% 증가했다.
회사 측은 "IB 부문에선 채권발행시장(DCM) 부문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실적이 크게 늘어나며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며 "자기매매에선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 운용으로 전년 동기보다 100% 실적이 늘었다"고 했다.
큰 폭의 실적 성장 이유로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를 꼽았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IB, PF 부문과 채권, 자산운용 부문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 덕에 큰 폭의 실적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한양증권을 최고의 강한 증권사로 만들어 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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