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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상승장 이끈 ‘포스트 코로나株’… 고평가 우려에도 더 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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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450선에 다다르며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수준) 부담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되는 종목이 속속 나오고 있다. 디지털·플랫폼 경제 등 '포스트 코로나'로 대표되는 신성장 종목들이 대표적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고점에 다다른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업종도 단기적인 하락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건은 미래가치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성향이다.

 

◆포스트 코로나株, 상승폭 둔화… PER 고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Untact·비대면) 특수를 누렸던 플랫폼 기업의 쌍두마차 네이버·카카오의 발걸음이 더뎌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0만7000원과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1.99%, 4.94%씩 올랐으나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8.36%)을 생각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정점이던 3월 이후 매달 같은 기간 상승폭 중 가장 작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예상 순이익으로 산출한 PER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55.95배, 90.07배에 달한다.

 

카카오의 급등세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진우 KTB연구원은 최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제시하며 카카오에 대해 투자 의견을 하향조정하는 보고서를 냈다. 가치대비 주가가 과열됐다는 것이 이유였다.

 

카카오 뿐만이 아니다. 언택트로 분류된 일부 게임주 역시 밸류에이션 부담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넷마블이 대표적이다.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전망을 했음에도 현재 주가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신작을 감안한 게임 사업 가치와 보유 지분가치를 공격적으로 반영해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했다. 여기서 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신작 흥행 같은 추가적인 호재 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도주로 자리 잡은 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너무 높아진 PER 탓이다. PER은 기업의 주식가격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주가가 실적과 비교해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국거래소에서 산출하는 헬스케어 지수와 IT소프트웨어 업종 지수의 전날 종가기준 PER은 각각 211.47배, 104.40배로 집계됐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막대한 유동성에 내년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포스트 코로나 성장주의 장기 성장 전망이 더해져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며 "소폭의 이익 전망치 개선치고는 주가지수와 밸류에이션 상승폭이 너무 크다. 기존 주도주의 추가 상승보다는 다른 이익전망치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vs 미래가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자의 관점에 따라 나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리적 밸류에이션을 투자의 핵심 요소로 보느냐의 차이"라고 했다. 그는 "단기적 관점에서 실적에 따른 당장의 수익성을 중요시한다면 투자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밸류에이션에 얽매이지 않고 실적이나 자회사 기업공개(IPO) 모멘텀 등까지 미래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투자환경은 매우 우호적"이라고 했다.

 

내년 이익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이 투자의 중요 지표로 자리매김했다는 얘기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런 장세에 대해 "1, 2분기 실적을 넘어 내년 이익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증권가에선 '밸류에이션 무용론' 얘기가 나돌고 있다. 플랫폼기업을 비롯한 성장주들은 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로 평가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 0%대까지 떨어진 시중금리 속에 부동산 규제가 계속되며 막대한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부터다. 전통적인 지표들로 성장주들을 판단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 생태계가 바뀌며 PER이나 PBR을 기준으로 저평가·고평가 여부를 결정하는 시대가 지났다"며 "PER로 과열 판단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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