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7년 12월 문을 연 'AI 양재 허브'에 80여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입주해 시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한국교총회관, 하이브랜드빌딩, 희경빌딩 등에 있는 AI 양재 허브 입주 기업들은 2018∼2019년에 443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60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62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AI 양재 허브에서 운영되는 'AI 컬리지' 전문교육과정에서 작년까지 훈련을 받은 취업준비생, 관련 학부 전공생, 예비 개발자 등 인재는 572명에 이른다.
시는 올해 6월 AI 양재 허브 인근의 옛 품질시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연면적 1098㎡ 규모의 교육전문동을 준공하고 AI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에 사용키로 했다.
올해는 9개 과정에서 약 1000명에 대한 교육훈련이 이뤄진다.
교육전문동의 강의실 4개와 다목적실 1곳은 교육 일정이 없을 경우 시간당 1만5000원에 일반 시민에게 대관된다.
또 이 건물 1층에는 '빅데이터 캠퍼스 분원'이 이달 말부터 가동된다. 누구든지 사전 신청 후 방문하면 신용카드, 대중교통, 유동인구 등 시민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민간데이터와 생활인구,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등 공공데이터 등을 자유롭게 열람·분석할 수 있다.
서울시는 AI 양재 허브 설립 이래 카이스트-모두의연구소 컨소시엄에 운영을 맡겨 왔으나, 위·수탁 협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공모를 통해 국민대 산학협력단-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컨소시엄을 새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해 올해 7월 1일부터 운영을 맡겼다.
계약 기간은 2022년말까지 2년 6개월이며, 새 센터장은 윤종영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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