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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삼성전자, 2분기에도 글로벌 TV 1위 '굳건'…유럽에선 OLED 추격 빨라져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고급 TV 시장에서 굳건한 1위를 유지했다. 대형 OLED TV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5일 시장 조사업체 DSCC가 발행한 '분기 고급 TV 출하량과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고급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을 61%로 끌어올렸다. 고급 TV는 4K와 8K 해상도의 49인치 이상 대형 LCD 제품과 QLED와 OLED, 마이크로LED 등을 가리킨다. 2분기 전세계 시장 규모는 22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역별로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북미에서는 63%로 압도적인 1위였고, 서유럽에서도 52%로 과반 이상을 유지했다. 중국에서도 42%로 역대 최대 점유율로 왕좌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대형 제품을 앞세워 시장 주도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LCD TV 시장에서 75인치 이상 제품이 29% 늘어나는 등 대형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대형 LCD TV와 QLED TV를 통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DSCC는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2025년까지 3500만대로 대폭 성장할 것이라며, 고급 LCD 패널 제품도 연평균 21%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DSCC는 삼성전자가 퀀텀닷(QD)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면서 8K 해상도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QD-OLED와 QNED 등에도 기대를 드러냈다.

 

LG 올레드 TV 갤러리 디자인. /LG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를 QD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최근 LCD 라인을 개편하고 QD 설비를 반입하는 등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일단 QLED TV를 중심으로, 수년 내에 OLED 패널에 퀀텀닷을 적용한 QD-OLED에 이어 QNED 디스플레이 TV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당장 OLED TV의 추격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삼성이 압도적이지만, 서유럽에서는 OLED TV가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LG전자를 비롯한 OLED TV 업체 추격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서유럽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52%에 불과한 상황이다.

 

8K TV 시장이 언제 대중화될지도 미지수다. 여전히 4K 콘텐츠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는 상황, 8K TV 수요가 새로 늘어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TV를 시청하는 문화 차이로 북유럽에서는 큰 화면을 선호해 QLED TV 인기가 높은 반면, 유럽에서는 선명한 화질을 더 중요시해 OLED TV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8K TV는 콘텐츠 부족뿐 아니라 기반 인프라 문제로 의미 있게 성장하기는 아직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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