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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단독] 3조원 규모 '4단계 BK21사업', 서울대 등 3개 대학 사업단이 25% '싹쓰리'

교육부, 서울대 41개 사업단 선정…성균관대·고려대·연세대 순

'질적' 평가 늘어나며 중앙대·인하대 등 '상승'

'대학원 육성' 위해 7년간 지원…지방 균형 발전 위해 지역대학 별도 선정

 

교육부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교육부가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 하는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 예비 결과에서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 등 3개 대학의 선정 사업단이 총 사업단 수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고려대·카이스트·포스텍·한양대·중앙대·인하대·한양대 에리카 등 총 10개 대학에서 총 179개 사업단(팀)에 선정되면서 상위 10위 대학에 꼽혔다.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는 7년간 총 2조9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4단계 BK21 전국단위사업 선정 결과. 단, 지역대학을 포함하면 순위는 바뀔 수 있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가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서 서울대의 41개 사업단과 4개 사업팀을 선정했다. 이어 ▲성균관대 (28개 사업단/3개 사업팀) ▲연세대 (26/3) ▲고려대 (25/5) ▲카이스트 (15/0) ▲포스텍 (12/0) ▲한양대 (9/11) ▲중앙대 (9/6) ▲인하대 (8/1) ▲한양대 에리카 (6/1) 순으로 각각 뽑혔다.

 

BK21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7년마다 선정해 사업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수준의 대학원을 육성하기 위해 김대중정부 때인 1999년 3월 처음 시작됐다. 학문후속세대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에게 연구장학금과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석·박사급 인력양성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선정 사업단 수 상위 10개 대학이 4단계 BK21 사업의 전체 선정 사업단 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상위 10개 대학에서 선정된 사업단 수는 총 179개다. 특히, 서울대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선정 사업단 수 상위 3개 대학이 전체 선정 사업단 수의 4분의 1을 가져갔다.

 

교육부가 2월 발표한 최종 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4단계 BK21 사업에서 '미래인재양성사업'과 '혁신인재양성사업' 두 유형으로 나눠 총 401개 내외 교육연구단을 선정한다. 실제 최종 선정 사업단 수의 결과는 소폭 차이날 수 있지만 기본 계획을 기준으로 보면, 상위 3개 대학이 전체 사업단 수의 25%를 차지하는 셈이다.

 

카이스트와 한양대, 중앙대, 인하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 5개 대학은 4단계에서 사업단(팀) 수 기준 새롭게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해당 사업에서 선정 평가 기준 주를 이루는 연구업적 평가가 과거 정량평가 위주로 진행됐지만, 이번 4단계 사업단 선정에서는 질적 평가 비중을 80%로 확대하면서 생긴 변화로 풀이된다. 이 대학이 '질적' 평가에서 선전하면서, 지난 3단계에선 총사업비와 사업단·팀 수 기준 모두 10위권 내에 들었던 경희대는 4단계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교육부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4단계 사업에서 지역대학을 별도로 선정하고, 3단계사업의 지원 수준을 유지해 지역 단위 우수 인재 양성과 균형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단위 선정 사업단을 포함하면 순위는 변동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대학 지원비율은 예산의 35%로 적지 않고 사업단 수도 45% 내외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대학의 사업단과 사업팀마다 지원 금액이 다른 점을 고려하면, 지원액 기준으로 볼 경우에도 해당 순위는 다소 바뀔 수 있다. 2013년 선정된 3단계 사업에서도 포스텍은 8개 사업단, 1개 사업팀이 선정되는 데 그쳤지만, 20개 내외 사업단이 선정된 경희대, 전남대, 전북대 등에 비해 더 많은 83억 78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오는 9월부터 2027년 8월까지 7년간 진행되는 4단계 BK21사업은 연간 4080억원 규모다. 연 2700억원 규모였던 3단계 때보다 연간 지원 예산이 1380억원 늘었다. 7년간 지원하는 총예산은 2조9000억원으로 3단계의 1조9000억원보다 1조원 늘었다. 해마다 1만9000명의 석·박사급 대학원생을 지원한다. 지원 인원이 기존 1만7000명에서 2000명 확대됐다.

 

이번 4단계 사업단 선정에서는 정량평가 위주였던 연구업적 평가에서 질적 평가 비중을 80%로 확대했다. 선정평가에서 논문 편수가 아니라 질적 우수성에 대한 평가가 대폭 강화됐다. 강사를 대량 해고하는 대학에는 불이익을 주기 위해 강사 고용안정을 위한 지표를 신설됐다.

 

대학원 교육과정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본부 중심의 제도 혁신을 평가하는 '대학원 혁신' 평가를 신설한 것도 특징이다. 선정된 사업단에 지원하는 예산의 13%를 '대학원 혁신지원비'로 대학본부에 지원한다. 평가영역은 총 400점 만점에 100점을 차지할 정도로 평가지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일정 수 이상의 교육연구단이 선정된 20~25개 대학본부에 총 529억원의 '대학원 혁신지원비'를 배부한다.

 

교육부는 오는 6일 '4단계 BK21사업' 이 내용을 담은 예비 결과를 발표하고 이의신청 및 현장점검 등을 거쳐 9월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013‘3단계 BK21사업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부산대 성균관대 경북대 포스텍 경희대 전남대 카이스트 전북대 충북대 한양대 충남대 이화여대 경상대 중앙대 인하대 한양대(에리카) 아주대 울산대 건국대 서강대 영남대 제주대 부경대 연세대(원주) 한림대 건국대(글로컬) 조선대 동아대 고려대(세종) 공주대 강원대 대구대 동국대 GIST 안동대 인제대 광운대 등 전국 64개 대학 195개 사업단과 280개 사업팀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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