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29일 2020년 상반기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4건을 등록 공고하고, 등록증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는 과학기술에 관한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고, 후대에 계승할 필요가 있는 자료를 등록해 활용가치를 높이는 제도로, 지난해 12건이 첫 등록된 이후 두 번째로 시행됐다.
이번 등록 자료는 핵융합 플라즈마 발생장치 SNUT-79(국가핵융합연구소), 국산 1호 항공기 '부활'(공군사관학교 공군박물관), 대동여지전도(국립중앙과학관), 동국팔도지도(국립중앙과학관) 등 총 4건이다.
핵융합 플라즈마 발생장치 SNUT-79는 우리나라 최초의 핵융합 연구장치로, '망치 과학자'로 알려진 고(故) 정기형 서울대 교수와 제자들이 개발했다. 여기서, SNUT-79는 'Seoul National University Tokamak'의 첫 알파벳과 1979년의 숫자 79를 합성한 단어이다.
1979년 개발을 시작해 1984년 완공했고 1989년까지 첫 플라즈마 생성부터, 플라즈마 저항 가열실험, 중성빔 입사장치 설계제작 연구 등을 수행했다. 장치 제작과 운영 과정에서 다수의 핵융합 분야 석사와 박사가 배출됐고, 이들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우리나라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의 개발을 이끄는 주역이 됐다.
국산 1호 항공기 '부활'은 우리 손으로 설계하고 제작해 우리 영공을 가로지른 첫 항공기이며, 대동여지전도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모본으로 삼아 축소해 그린 이경 판본으로 액자에 표구돼 있다. 동국팔도지도는 조선후기의 지리학자인 정상기(1678~1752)의 동국지도를 모본으로 한 채색필사본 지도이다.
국립중앙과학관 관계자는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도는 과거를 다루지만 현재 및 미래와 맞닿아 있다"며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를 발굴해 심의를 통한 등록뿐 아니라, 실태조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수리가 필요한 자료들은 보존처리, 복원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화된 시스템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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