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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식하는 외인…7년만에 1.3兆 순매수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이 7년 만에 최대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28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만 9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9.13포인트(1.76%)오른 2256.99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2일(2267.25) 이후 최고점이다.

 

수급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1조3111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 2013년 9월 12일(1조4300억원) 이후 7년만에 1조원 이상 사들이면서 최대 매수세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27억원, 218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이끌었다. 삼성전자 역시 전일 대비 5.4% 급등한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만 92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올해 외국인의 삼성전자 일일 최대 순매수액이다. 최근 2거래일 동안에만 총 1조310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인도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선점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경충돌 이후 반중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인도시장에서 하반기에는 샤오미를 제치고 스마트폰 1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불매운동에서 TV, 가전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호재는 인텔 이슈다. 인텔이 7나노미터 공정이 지연되면서 삼성전자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의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현재 7나노미터 이후 선단 EUV(극자외선) 공정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 뿐이다. TSMC 역시 2%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코스피가 반등했지만 본격적인 '외국인의 귀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 않아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장중 강세를 보였다"며 "오후 들어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대부분 종목의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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