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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사내 인터뷰서 초격차 비결로 '강력한 리더십' 꼽아

삼성전자 권오현 상임고문(오른쪽)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초격차'의 주인공, 삼성전자 권오현 상임고문이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사내 방송을 통해 권 고문을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64M D램 시제품을 생산하며 반도체 육성을 본격화한 1992년 8월 1일을 기념하는 차원에서다.

 

권 고문은 당시 개발팀장으로 근무했으며, 2018년 '초격차'라는 책을 통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어 성공하기까지 역사를 담아내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권 고문은 1992년을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에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1위가 됐던 뜻 깊은 해라고 회상했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계를 주도하면서 결국 일본을 따돌리고 확고한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는 얘기다.

 

권 고문이 꼽은 '초격차' 동력은 단연 강력한 리더십이었다. 반도체 산업은 발전 속도가 빠르고 투자 규모도 커서 삼성이 반도체를 한다는 게 '넌센스'로 보였지만, 고(故) 이병철 선대 회장이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하고 이건희 회장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등 '헌신' 덕분에 일본과는 달리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에 빠진 것도 리더십 부재 때문으로 봤다. 일본은 사실상 완전한 경영전문인시스템이라 빠른 결정이 어려웠으며, 불황이 왔을 때는 투자도 할 수 없었다는 것.

 

따라서 반도체 산업은 위험한 순간에서도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의 결단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책임감과 임직원들의 헌신도 당부했다.

 

포스트 코로나에서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기 위한 과제로도 마찬가지로 강력한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메모리 사업 1위를 이어가며 시스템 반도체도 1위를 하기 위해서는 위기의 순간에 빠르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경영인과 최고경영자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권 고문은 과거 최고경영자를 지내던 당시 적자와 불황에서도 수조원을 투자하자고 제안하기 쉽지 않았다며, 전문경영인과 최고경영자가 소통과 토의를 이어가며 함께 경영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과거와는 달리 직접 기준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새로운 모습과 목표를 공부해야 한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는 후배들에 세상의 트렌드를 잘 보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트렌드를 쫓아가기만 하면서 발전이 더뎌졌는데, 새로운 시대에는 지식과 지혜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얻어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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