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카카오페이지→빅히트엔터→SK바이오사이언스 연타석 홈런
NH투자증권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주관을 따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기업공개(IB) 시장 1세대인 정영채 사장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자회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가치만 약 1조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는 만큼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빌 게이츠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씩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몸값은 더 높아진 상태다.
앞서 지난 6월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상 최대 증거금을 끌어모았고, 현재 주가는 공모가의 4배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은 15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페이지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SK바이오팜을 이을 대어로 꼽히는 두 기업의 상장 주관사도 역시 NH투자증권이다.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는 4조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3조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SK바이오팜, 카카오페이지, 빅히트엔터테이먼트 등 굵직한 딜로 1분기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내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현대카드 상장 주관을 통해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NH투자증권이 대어급 기업의 상장 주관사 자리를 잇달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정 사장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 사장은 증권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뒤 20년 동안 IB 업계에 몸담아 온 'IB 1세대'다. NH투자증권을 IB 명가로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고위관계자는 "정 사장이 IB에 몸 담으면서 SK그룹, 현대차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과 좋은 신뢰관계를 쌓아 왔다"면서 "대기업 계열사 상장 초기부터 맺어온 인연으로 최근 준비하고 있는 계열사의 상장도 정 사장이 있는 NH투자증권에 믿고 맡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IPO 주관 실적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상승으로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 SK바이오팜 청약 열풍이 불면서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신규개설 계좌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6%나 늘었다. 공모주 청약은 상장 주관사 계좌를 통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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