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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순찰로봇이 밤길 지킨다'...순찰로봇 실내외 도입 본격화

코엑스몰을 순찰하고 있는 도구공간의 순찰로봇 '디봇(D-Bot) 코르소. /도구공간

'인공지능(AI) 순찰로봇·무인순찰차량이 야간순찰을 책임져요.'

 

도구공간·만도 등 AI 로봇 개발업체들이 공원, 쇼핑몰, 아파트 등에서 깜깜한 야간에 사람 대신해 순찰해주는 순찰로봇 시범 서비스에 속속 나서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도 올 하반기에 공장안전 관리를 위해 무인 순찰차량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자율주행 로봇은 도로교통법상 보행자가 아닌 차에 해당돼 보도·횡단보도에서 통행이 제한됐으며, 공원녹지법상 30㎏ 이상 동력장치로 공원 출입이 불가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정부가 일정 기간 시장 출시를 허용해주는 ICT 규제 샌드박스에서 만도의 순찰로봇을 통과시킴에 따라 만도의 시범 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다른 로봇업체들도 규제 샌드박스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26일 메트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순찰로봇은 심야 시간에 치안 문제, 경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 데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선호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쇼핑몰, 대형 빌딩, 아파트는 물론 주택가, 공원 등의 치안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방자치제들로부터도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도구공간은 월드트레이드센터와 계약을 맺고 4월 중순부터 지난 20일까지 자율주행 순찰 로봇 '디봇(D-Bot) 코르소'에 대해 밤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야간 순찰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지난 3개월 간 1000㎞ 이상의 무사고 순찰 서비스를 마쳤으며, 순찰로봇 시범 운영은 무상이 아닌 유상 서비스로 진행됐다.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20일 순찰로봇 시범 서비스를 끝낸 후 코엑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최종 시연을 진행했으며, 코엑스와 순찰로봇 상용화를 위해 논의 중"이라며 "관계자들 사이에 '써볼만 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사람이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로봇이 일부 대체했으며, 여름에는 굉장히 더워 사람이 순찰하려면 에어컨 없이 일하기 힘들고, 조명도 계속 켜놔야 하는데 로봇 활용으로 그럴 필요가 없어 에너지가 절감된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로봇을 통제하는 단말기에서는 5G가 잘 되지 않아 통신속도가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도구공간은 현재 통신사들과 협업을 통해 5G가 가능한 자체 단말기를 개발 중이며 자체 요금제도 마련 중이어서 조만간 5G 환경에서 더 편리하게 로봇이 운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구공간은 또 공원가, 아파트 단지, 주택가 등을 순찰하는 순찰로봇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어서 올해 말경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지 않고서는 순찰로봇이 공원이나 주택가 보도 등을 통행할 수 없어 우리도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며 "결과가 나오는 게 빠르면 9월 초 정도로, 이미 만도의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에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만도의 자율주행 순찰 로봇 '골리'가 서울중앙우체국 앞을 주행하는 모습.

만도는 ICT 규제 샌드박스 통과 이후 지난 10일부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위치한 20만평 규모의 생명공원에서 야간 순찰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3월까지 운영을 진행한다.

 

골리는 현재 깜깜한 밤에 생명공원 산책로를 정찰하며 CCTV의 사각지대나 보안 취약 지점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감시 카메라의 영상은 시흥시 통합 관제 플랫폼으로 실시간 전송돼, 관제센터는 야간 취약 시간의 순찰 공백을 보완할 수 있게 된다. 만도는 특히 시범 운영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골리를 AI 로봇으로 발전시키고, 사물 인식 수준을 크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공장 안전 관리를 위해 올 하반기 무인순찰차량을 도입할 계획이다.

 

무인순찰차량은 정밀 GPS(위성항법장치)와 유해가스 감지센서, 열화상 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자율주행으로 24시간 공장 전역을 순찰하며 유해가스와 화재 관련된 정보를 수집한다. 현재 상황이 비상상황으로 인식될 경우, 해당 정보를 통합관제센터에 신속히 전달해 대형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게 해준다. 함께 도입할 지능형 CCTV는 관제요원 없이 AI 만으로 CCTV 영상 내 작업자 이상행동을 자동 식별하는 시스템으로 AI를 통해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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