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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융합·AI·첨단·반도체 대세 따라 주요 대학 모집 신설↑

한양대·성균관대·연세대·고려대 등 이색 모집단위 '주목'

 

 

고려대 에너지공학과 학과소개/ 고려대 홈페이지 캡쳐

2021학년도 대입의 특징 중 하나는 주요 상위권 대학 및 지역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첨단기술 관련 분야의 모집단위 신설이 많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인공지능(AI), 차세대반도체, 미래에너지 등 첨단기술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교육부의 뜻을 대학 역시 이어받고 있는 셈이다.

 

통상의 인문과 사회과학/자연과학 간 구분이 모호해지고 오히려 다양한 분야의 통합이 강조되면서 대입을 넘어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에 발맞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2021학년도에는 다양한 이색 모집단위가 새롭게 개설된다.

 

◆ 대세는 '융합'…성균관대·한양대 등 인문·자연 구분 없는 통합 모집단위 신설

 

대학이 점차 전통적인 인문·자연 계열에 구애받지 않는 통합 모집단위 선발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는 성균관대와 한양대가 이 대열에 합류한다. 성균관대는 인문/자연 통합 계열에 해당하는 글로벌융합학부를 신설해 수시로만 총 50명의 학부생을 선발한다. 글로벌융합학부 입학생은 2학년 진급 시 성적과 관계없이 학부 내 설치된 3개 전공인 데이터사이언스·인공지능·컬쳐앤테크놀로지 중 하나에 자유롭게 진입이 가능하다. '글로벌융합'이란 이름에 걸맞게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표 키워드인 '빅데이터·인공지능·스마트미디어'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부다.

 

한양대는 지난해 대입에서 '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에도 '심리뇌과학과'를 신설하고 계열 구분 없는 통합 모집단위로 학부생을 모집한다. 두 전공 모두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소속으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 고려대·연세대 등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등으로 대입과 취업 모두 해결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걱정 및 불안이 커짐에 따라 국가기관 또는 기업 등과 채용협약을 맺은 소위 '계약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계약학과로는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 등이 있다.

 

2021학년도에는 여기에 반도체공학 관련 전공을 신설한 고려대와 연세대가 추가된다.

 

고려대는 SK하이닉스와 협약을 체결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총 30명을 선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제품 중 하나인 반도체 관련 첨단기술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모집단위로,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반도체공학과 재학생에게는 전공 관련 각종 인턴십 및 해외연수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졸업 후 학부 성적 및 인턴 활동 내용을 기준으로 SK하이닉스에 채용된다.

 

연세대 역시 2021학년도부터 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을 신설해 수시·정시 모두에서 총 50명을 '시스템반도체공학과'로 선발한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이 전공은 삼성전자와의 협약에 의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재학 중 다양한 삼성 인턴십 및 현장실습이 보장된다. 삼성전자 장학생으로 선발될 시에는 졸업 후 삼성전자 연구개발직에 채용된다.

 

◆ 주요 대학 및 지역 거점국립대 첨단기술 관련 대거 신설

 

첨단기술 관련 전문 모집단위가 주요 상위권 대학 및 지역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대거 신설된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반도체공학과 외에도 데이터과학과, 스마트보안학부, 융합에너지공학과 등 3개 전공을 추가로 신설해 첨단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자연계열 인재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중앙대 역시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에 각각 AI학과(수시 30명/정시 10명), 첨단소재공학과(수시 28명/정시 12명)를 신설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 밖에도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등을 중심으로 거점 국립대에도 인공지능·빅데이터·스마트산업·로봇 등 첨단기술 관련 유망 계열 학과를 선발하고 있다"라면서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에 따라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전체 정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해당 공사가 있는 지역 대학 출신자로 뽑기 때문에 대입과 취업을 모두 염두에 둔 지역 학생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신설 모집단위의 경우 관련 정보가 매우 적을뿐더러 축적된 입시 결과 데이터가 없어 결과를 함부로 예측하기 힘들다. 김 소장은 "자연계열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이들 상위 대학 모집단위 신설이 자연계열 중상위권 학생들의 원서 접수 판도에 미칠 영향 역시 함께 고려해 섬세하게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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