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급감에도 올 1~5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가 독주하는 가운데 중국과 유럽의 완성차 업체가 코로나19 여파로 생산과 판매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유럽 전략형 모델과 상용차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코로나19 타격을 줄인 것도 점유율 상승의 원인이 됐다.
15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올해 1∼5월 세계 각국의 전기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누적 71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여기에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포함된 수치다.
테슬라가 '모델3' 판매 증가로 총 12만5800대를 판매하며 1위(점유율 17.7%)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BMW가 누적 5만대를 팔아 2위(7.0%)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간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비야디(BYD)는 코로나로 인한 자국 시장 침체로 3위(5.2%)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폴크스바겐은 파사트 GTE와 e-Up! 신버전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작년 동기 18위에서 올해는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현대차(3.7%)와 기아차(3.5%)는 5위 르노(4.1%)에 이어 나란히 6, 7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여파로 올해 1∼5월 판매량(2만6500대)이 작년 동기간 판매량(2만7000대)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순위는 9위에서 세계단 상승했다. 기아차는 1∼5월 누적 판매량이 2만4600대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2만1300대) 14위에서 올해 7위로 올라섰다. 기아 시드 PHEV와 봉고 1T EV, 엑시드 PHEV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여파로 올해 5월 한 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28.7% 감소한 14만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 모두 신종 코로나 여파에 따른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때문이다. 5월 전기차 판매량만 보면 현대차가 4200대로 9위, 기아차는 4400대로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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