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영업이익 7조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실적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로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다. 또다른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도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 호황과 함께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사의 보상금 등 일회성 수익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서는 성적표를 내놓을 전망이다.
7월 이후 증권업계에서 낸 삼성전자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6개 증권사가 모두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7조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7조 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가장 높은 추정치를 내놨다. 또 IBK투자증권은 7조6220억원, 현대차증권은 7조5000억원을 예상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호실적의 배경은 반도체다. 코로나19로 서버 증설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주요 제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좋아진 것이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메모리 전제품의 가격 인상과 출하량 증가가 이어졌고, CE(소비자가전)와 IM(IT 모바일)부문 생산 회복과 이에 따른 출하량 증가가 예상 대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추정 실적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부 매출은 1분기보다 약 6.4% 증가한 18조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1분기 대비 12.6%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부 매출액은 1분기보다 19.5% 감소하고,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IM사업부 매출액은 20.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CE사업부 역시 1분기보다 9.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반도체가 2분기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또다른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도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2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조78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세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모바일을 제외한 서버·PC 등 D램 수요가 급증했고, 메모리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D램과 낸드(NAND) 출하량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D램 매출액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서버 및 PC D램 고정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20%, 14% 이상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반기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시간이 있는 반면 모바일 시장 회복이 메모리 반도체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 센터장은 "양호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주가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언택트가 가져올 2021년 이후 구조적인 실적 개선을 겨냥한 저점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 메모리 반도체 수급 상황이 하반기에는 공급사에게 불리해지나,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수급 상황에서는 유리해질 전망"이라면서 "이번 디램 가격 하락은 단기간 조정에 그치고 2021년 2분기에 반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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