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이오 3대장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유틸리티, 금융 등 전통적인 주도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바이오주는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바야흐로 '바이오 시대'다. 코로나19가 만든 새로운 시대에 바이오 업종의 활약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 제약·바이오주는 연초 대비 60.2% 올랐다. 해당기간 코스피 지수가 2.9% 하락했다는 점에서 급격한 상승세다. 코스닥 제약·바이오주 역시 35.8% 상승했다.
◆ 바이오가 이끄는 증시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는 업종별 지수 수익률을 극명하게 갈랐다. 제약·바이오 섹터로 분류되는 건강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은 시장 수익률을 각각 51%포인트, 29%포인트 상회했다. 반면 유틸리티, 금융 업종은 시장수익률 대비 16%포인트 이상 하회했다.
코스닥 지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모두 회복했다. 지난 3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지수가 폭락하기 전 수준인 2200선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연초 보다도 12.3% 올랐다. 코스닥 내 건강관리 섹터의 비중이 약 30% 수준으로 높기 때문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제약 바이오 업종은 2015년부터 관심을 갖게 된 파이프라인들의 성과 도출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실적이 급등한 기업들이 발생하면서 펜더멘탈(기초체력)이 강해졌다"면서 "제약·바이오 섹터의 주가가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식 투자와 한시적으로 공매도가 폐지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안정을 위해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해 오는 9월 15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한 상태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홀로 순매수세를 유지하며 수급을 이끌었다. 지난 3일 기준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7조5648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4057억원), 씨젠(2543억원), 메디톡스(2300억원), 제넥신(197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 바이오 시총 100조 시대
SK바이오팜의 등장은 제약·바이오주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지난 3일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틀 만에 공모가(4만9000원) 대비 236.7% 상승한 1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200% 수준에서 형성됐고, 이후 두 번의 상한가를 기록한 탓이다. 시가총액은 12조9217억원으로 바이오 공룡이 됐다.
SK바이오팜과 함께 코스피 대장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도 함께 달렸다. SK바이오팜의 상장 기대감이 불거지기 시작한 6월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0% 올랐고, 셀트리온은 45.0% 올랐다. 시총은 각각 51조132억원, 41조763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 내 바이오 3개 종목의 시총 합만 105조원을 넘겼다. 반도체 대장주이자 코스피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62조1714억원)를 가뿐히 넘어섰다.
바이오 업종의 활약은 하반기에 더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저금리 현상이 바이오 등 성장주의 강세를 이끌 예정이고, 코로나19가 하반기에도 확산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유동성 공급과 재정지출 확대가 지속해서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백신의 효력이 증명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느정도 벗어나야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로나19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판단, 바이오 업종 투자에 대한 견조한 센티멘트는 최소한 미국 대선 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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